[잠실 게임노트] KIA 대체 선발로 ‘무패’ 플럿코 잡았다! 박찬호-황대인-불펜 혼신투 대활약, KIA 3연패 탈출

김태우 기자 2023. 7. 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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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KIA의 승리 확률이 높다고 이야기하지 않았을 때, KIA가 저력을 과시하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KIA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4회 집중력을 발휘하며 5득점한 타선의 응집력과 LG 강타선을 온몸으로 막아선 불펜의 활약을 묶어 5-3으로 이겼다.

하지만 KIA가 4회 플럿코를 상대로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빅이닝을 만들고 전세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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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수주 모두에서 대활약을 펼친 박찬호 ⓒKIA타이거즈
▲ 3안타 맹타로 팀 승리에 기여한 황대인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누구도 KIA의 승리 확률이 높다고 이야기하지 않았을 때, KIA가 저력을 과시하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KIA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4회 집중력을 발휘하며 5득점한 타선의 응집력과 LG 강타선을 온몸으로 막아선 불펜의 활약을 묶어 5-3으로 이겼다. KIA(30승37패1무)는 3연패에서 탈출하며 한숨을 돌렸다. 반면 리그 선두 LG(46승27패2무)는 5연승이 끊겼다.

KIA는 대체 선발로 나선 김건국이 2⅔이닝 2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자기 몫을 다하지는 못했지만 경기 초반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지는 않는 수훈을 세웠다. 이어 던진 김기훈(1⅓이닝) 박준표(1⅓이닝) 이준영(⅔이닝) 전상현(1⅔이닝) 최지민(1⅓이닝)이 LG 타선을 막아서며 천신만고 끝에 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타선에서는 이날 선발 1루수로 출전한 황대인이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활약했고, 박찬호가 2안타 1타점 1도루로 공‧수 모두에서 맹활약했다. 4회 대타로 나선 고종욱은 결정적인 2타점을 기록했고 김도영 최원준 나성범 류지혁 신범수도 안타를 신고하는 등 타선이 고루 힘을 냈다.

반면 LG는 믿었던 선발 아담 플럿코가 4회 무너지면서 4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15경기에서 10승 무패 평균자책점 1.66의 무패 행진을 이어 가고 있었던 플럿코는 첫 패전을 안았고, 자신이 등판한 경기에서 팀도 처음으로 졌다. 뒤이어 나온 오석주(2이닝) 정우영(1⅓이닝)이 무실점으로 버티며 분전했지만 팀 타선이 응답하지 않았다.

전날 끝내기 승리를 거둔 LG가 플럿코의 든든한 투구 속에 3회 선취점을 냈다. 선두 박해민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쳤고, 신민재의 좌전 적시타 때 가볍게 홈을 밟았다. 신민재는 홍창기 타석 때 도루로 2루에 갔고, 홍창기의 우익수 뜬공 때 3루에 도착했다. 이어 문성주의 2루수 강습 타구 때 홈을 밟아 LG가 2-0으로 앞서 나갔다.

▲ 결정적인 대타 2타점을 기록한 고종욱 ⓒKIA타이거즈
▲ LG 타선을 막아서며 팀 승리에 공헌한 전상현 ⓒKIA타이거즈

하지만 KIA가 4회 플럿코를 상대로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빅이닝을 만들고 전세를 뒤집었다. 올 시즌 플럿코가 이렇게 흔들린 순간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KIA 타자들이 콘택트 위주의 안타를 만들어내며 대거 5득점하고 역전했다.

KIA는 4회 1사 후 최형우가 몸에 맞는 공을 골랐고, 소크라테스의 중전안타로 1,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황대인의 중전 적시타가 나오며 1점을 만회했고, 1사 1,2루에서는 류지혁의 좌전안타로 만루를 만들었다.

KIA는 경기 초반이지만 대타 카드를 꺼내들었다. 당초 김건국과 호흡을 맞추기 위해 선발 출장한 포수 한준수 대신 좌타 대타 고종욱을 넣었다. 이는 적중했다. 고종욱이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타점 2루타를 쳐 역전과 동시에 다시 1사 2,3루를 만들었다.

KIA는 3-2로 이어진 1사 2,3루에서 박찬호가 2루수 옆 내야안타를 쳐 1점을 더 추가했다. 4-2 1사 1,3루로 이어진 상황에서는 최원준이 우전 적시타를 쳐 4회 5득점 빅이닝을 완성했다.

KIA는 4회 이어진 기회에서 찬스를 놓쳤고, 7회에는 1사 후 김도영의 2루타, 나성범의 좌전안타, 최형우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도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불펜이 혼신의 다해 LG의 추격을 막아선 끝에 2점 리드를 지키고 승리를 확정했다.

▲ 아웃카운트 네 개를 책임지고 세이브를 거둔 최지민 ⓒKIA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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