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승 에이스 흔적 지우나...코치 출신 대체 투수 완벽투, 희망 쐈다 [SPO 고척]

최민우 기자 2023. 7. 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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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대체 외국인 투수 이안 맥키니가 완벽투를 펼쳤다.

맥키니는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앞선 경기와 달리 1회 추신수에게 투수 앞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김동헌이 도루를 저지하면서 맥키니에게 힘을 실어줬다.

맥키니의 호투로 키움은 요키시의 그림자를 조금이나마 지울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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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맥키니. ⓒ키움 히어로즈
▲ 맥키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최민우 기자] 키움 히어로즈 대체 외국인 투수 이안 맥키니가 완벽투를 펼쳤다.

맥키니는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6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을 선보였다. 키움은 SSG에 6-3으로 이겼다.

이날 맥키니의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5km가 찍혔다. 총 투구수는 96개다. 맥키니는 패스트볼과 커브, 체인지업, 컷 패스트볼을 두루 섞어 던지며 SSG 타선을 상대했다. 한국 입성 두 경기만에 완벽투를 펼쳤다.

맥키니는 지난달 16일 왼쪽 허벅지 내전근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아 떠난 에릭 요키시의 대체 선수로 영웅군단에 합류했다. 키움에 오기 전까지 미국 독립리그 애틀랜틱리그 개스토니아 허니헌터스에서 선수 겸 투수코치로 활약했다. 투수로써 능력뿐만 아니라 데이터 분석에 폭 넓은 이해력을 갖췄다. 키움은 맥키니에 대해 매력을 느꼈고, 총액 18만 5000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이안 맥키니. ⓒ키움 히어로즈

일반적으로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투수들은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모의고사를 치르고 1군 마운드에 선다. 하지만 맥키니는 지난달 25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에 곧바로 선발 출격했다. 당시 4이닝 5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 첫 등판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곧바로 KBO리그에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경기 전 홍원기 감독은 “맥키니가 첫 등판 때 포수 김동헌과 많은 대화를 주고받더라. 경기 초반에는 다소 고전했지만, 이후에는 점차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에도 경기 초반 상황이 중요하다. 기대를 하고 있다. 또 코치 출신이니까 어린 포수를 잘 리드할 것이라 믿는다. 계속해서 장점이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리고 사령탑의 바람대로, 맥키니는 강타자들이 즐비한 SSG 타선을 꽁꽁 틀어막으며 고척 마운드를 지켜냈다. 앞선 경기와 달리 1회 추신수에게 투수 앞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김동헌이 도루를 저지하면서 맥키니에게 힘을 실어줬다. 그리고 맥키니는 최주환을 좌익수 뜬공, 최정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빠르게 1회를 마쳤다.

주자를 내보냈지만, 맥키니는 무실점으로 버텼다. 2회도 선두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박성한과 강진성을 유격수 뜬공, 최지훈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3회 역시 1사 후 김민식에게 볼넷을 줬는데 추신수를 삼진, 최주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4회가 가장 큰 위기였다. 맥키니는 선두타자 최정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았다. 에레디아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박성한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해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맥키니는 흔들리지 않았다. 강진성을 2루 땅볼, 최지훈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이후에는 큰 위기 상황 없이 이닝을 삭제해 나갔다. 5회 선두타자 오태곤을 삼진, 김민식을 우익수 뜬공, 추신수를 투수 앞 땅볼을 잡아내며 기세를 높였다. 거침없는 피칭은 6회에도 이어졌다. 맥키니는 선두타자 최주환과 7구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후 최정을 유격수 땅볼, 에레디아에게는 삼진을 솎아 내며 이날 피칭을 마쳤다.

▲ 요키시 ⓒ곽혜미 기자

맥키니의 호투로 키움은 요키시의 그림자를 조금이나마 지울 수 있을 전망이다. 요키시는 지난 2019년 처음 KBO리그에 데뷔해 5시즌 동안 56승 36패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하며 에이스 노릇을 해왔다. 하지만 요키시가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맥키니가 호투를 펼치며 새로운 희망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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