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키니 QS+이정후 4안타' 키움, SSG 6-3 꺾고 전날 패배 설욕

김영건 기자 2023. 7. 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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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좌완 선발투수 이안 맥키니(28)와 외야수 이정후(24)의 활약에 힘입어 SSG 랜더스에 전날(6월30일) 당한 3-7 패배를 설욕했다.

이안 맥키니. ⓒ키움 히어로즈

키움은 1일 오후 6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36승(2무38패)째를 올리며 5위를 지켰다. 맥키니가 6이닝 동안 96구를 던져 무실점 3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타선에서 이정후가 4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SSG는 연승에 실패하며 44승1무28패로 2위에 머물렀다. 좌완 선발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6이닝 동안 88구를 던져 3실점 1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으나 팀 타선의 빈공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키움이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선두타자 이형종이 좌측 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때렸다. SSG의 수비 중계 과정 중 공이 뒤로 흐르면서 이형종은 3루까지 진루했다. 무사 3루에서 김혜성이 유격수 키를 넘기는 선제 1타점 적시타를 작렬하며 키움이 1-0으로 선취점을 신고했다.

이후 양 팀은 서로 기회를 놓쳤다. 키움은 2회말 김동헌과 김수환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SSG도 4회초 최정과 박성한의 안타를 묶어 1사 1,3루를 만들었지만 후속타자 강진성과 최지훈이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정후. ⓒ키움 히어로즈

그래도 키움 쪽에서는 선발투수 맥키니의 호투가 빛났다. 맥키니는 시속 140km 초반의 패스트볼과 낙차 큰 체인지업, 커브, 커터를 섞어 경기를 풀어갔다. SSG 타선은 6회까지 맥키니에게 무득점으로 꽁꽁 묶였다.

소강상태를 깬 쪽은 이번에도 키움이었다. 이정후가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6회말 선두타자 이정후가 우측 라인으로 흐르는 2루타를 때렸다. 후속타자 이원석도 2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기록하며 무사 1,3루 기회를 맞이했다. 여기서 임지열이 타점 없이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으나 송성문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키움에 2-0 리드를 안겼다.

키움은 6회말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김동헌의 1루수 뜬공으로 2사 1,2루가 된 상황에서 김수환이 3-유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타를 작렬했다. 키움이 3-0으로 달아났다.

키움은 공격의 고삐를 더 당겼다. 해결사로 이정후가 나섰다. 7회말 이형종과 김혜성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이때 등장한 이정후는 상대 좌완 불펜투수 임준섭을 공략해 2루수 옆으로 빠지는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SSG가 수비하는 사이 2루 베이스까지 밟은 이정후다.

계속된 공격에서 임지열과 이원석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송성문이 고의4구를 얻어내며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절호의 기회에서 김동헌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1타점을 올렸다. 5-0으로 도망간 키움이다.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 ⓒ연합뉴스

키움은 8회말도 득점에 성공했다. 1사 후 이형종이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후속타자 김혜성도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1사 1,2루에서 상대 포일과 김혜성의 도루를 묶어 1사 2,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이정후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리며 키움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6-0 리드를 잡았다.

SSG도 마지막까지 반격을 시도했다. 9회초 선두타자 박성한이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후속타자 강진성도 좌익수 옆으로 흐르는 2루타를 때리며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추격의 기회에서 최지훈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한유섬의 우익수 플라이도 나오면서 SSG가 2-6으로 따라붙었다.

계속된 1사 1루 공격에서 대타 김강민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추신수가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점수차를 3점차까지 좁혔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는 키움의 6-3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dudrjs70@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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