惡의 원천은 머리칼인가…대세 빌런은 '장발족'[초점S]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더 글로리'의 박성훈, 김건우부터 '범죄도시3'의 이준혁, '경이로운 소문2'의 강기영까지 대세 빌런들이 모두 장발 스타일링으로 돌아왔다. 이들은 거침없고 다듬어지지 않은 야생의 매력을 보여주기 위한 장발 스타일링으로 파격 변신해 눈길을 끈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지난해 12월 30일 파트 1이, 지난 3월 10일 파트2가 공개됐으며 뜨거운 인기 속에 넷플릭스 톱 10 비영어권 TV 부문 1위에 3주 연속 이름을 올리는가 하면 역대 시청 시간 5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이렇듯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더 글로리' 시리즈에서 '동은오적'이라 불리는 악인 무리 임지연, 박성훈, 김히어라, 차주영, 김건우는 가해자의 뻔뻔함과 가증스러움을 완벽하게 연기해 내 큰 인기를 끌었는데 그중 남자 가해자인 박성훈과 김건우는 모두 장발 스타일링 택해 주목받았다.
가해자 5인 중 박연진(임지연)과 가장 가까운 사이이자, 그녀의 불륜 상대인 안하무인 캐릭터 전재준을 연기한 박성훈은 뒷머리를 기른 일명 '병지컷' 스타일링을 택했다. 뒷머리는 기르면서도 앞은 깔끔하게 넘긴 장발 스타일을 통해 모든 순간 갑으로 살고 있는 전재준의 깔끔함과 망나니 매력을 모두 드러냈다.
가해자 무리 중 최약체 라인이자 전재준(박성훈)의 비서 일로 생계를 유지하는 손명오(김건우) 역시 장발 스타일링을 택했다. 그는 뒷머리만을 기른 '사장님' 박성훈과 달리 머리 전체를 기른 완전 장발 스타일에 이를 넘겨 묶으며 '범죄도시'의 레전드 빌런 장첸(윤계상)을 연상시키는 손명오만의 더티 섹시 매력을 완성했다.
천만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범죄도시3'의 빌런 이준혁 역시 장발 스타일링을 택했다.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이준혁은 '범죄도시3'에서 베일에 싸인 3세대 한국 빌런 주성철 역을 맡아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강렬한 연기 변신에 도전했다. 이준혁은 '범죄도시3' 빌런 주성철 역을 맡기 위해 외적으로도 많은 변화를 줬는데 마동석에 밀리지 않는 빌런으로 탄생하기 위해 20kg 가까이 증량한 것에 더불어 까맣게 태닝한 피부와 은갈치 정장에 강렬한 장발 스타일링으로 돌아와 눈길을 끌었다.
전작에서 보여줬던 스마트하고 선한 이미지를 감추기 위해 장발 스타일링을 시도한 이준혁. '범죄도시'의 빌런 장첸이 긴 장발머리를 깔끔하게 넘겨 묶은 스타일을 했던 것과 비슷한 듯 다르게 긴 머리를 유지하되 곱슬기가 있는 부스스한 스타일로 등장부터 강렬한 포스를 선사했다.
그런가운데 tvN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에서 악의 마에스트로로 돌아온 강기영 역시 장발으로 돌아와 역대급 파격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오는 7월 29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이하 '경이로운 소문2')는 새로운 능력과 신입 멤버 영입으로 더 강해진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더 악해진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 타파 히어로물이다.
극 중 강기영은 카운터의 능력을 흡수해 최악의 힘을 가진 최상위 포식자 필광 역을 맡았다. 필광은 자기 능력이 곧 권력이자 뜻이며 잔인한 살인 본능으로 피와 비명을 연주하는 악의 마에스트로다. 강기영은 올백으로 넘긴 장발 헤어스타일과 완벽한 칼각 수트핏만으로 역대급 파격 변신을 예고했다. 피도 눈물도 없는 악의 포스를 발산하며 드라큘라를 연상시키는 스타일링으로 눈길을 끈다.
'범죄도시' 1편의 주역, 장첸 역 윤계상이 치렁치렁한 장발로 등장부터 강렬한 이미지를 드러내며 완벽한 변신에 성공했듯, 그를 잇는 장발 악역들이 헤어스타일부터 저마다의 개성을 뽐내고 있다. 한 영화제작사 관계자는 "한 번만 봐도 시선을 사로잡는 스타일링은 캐릭터를 만드는 데도 큰 몫을 하기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는 대목"이라며 "감독, 의상팀은 물론이고 배우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며 비주얼을 만들어간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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