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주말리그] 역전승 주역, 부산중앙고 승부사 ‘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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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중앙고 박주영(182cm, G)은 승부사였다.
중앙고는 1일 부산 동아고 체육관에서 계속된 2023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남고부 경상권역 F조 경기서 마산고를 90-75로 제압했다.
박주영은 "(박훈근) 코치님이 안 계셔서 우리끼리 (주말리그를) 준비했다. 나름 열심히 준비했는데, 초반에 어려운 경기를 했다. 다행히 후반에 좀 더 열심히 하니까 좋은 결과가 따라왔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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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중앙고 박주영(182cm, G)은 승부사였다.
중앙고는 1일 부산 동아고 체육관에서 계속된 2023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남고부 경상권역 F조 경기서 마산고를 90-75로 제압했다. 3쿼터까지 패색이 짙던 중앙고는 4쿼터 박주영을 앞세워 맹추격에 나섰고, 마지막 쿼터 37점을 퍼부으며 역전승을 거뒀다.
역전승의 주역은 단연 박주영이었다. 38분 35초동안 코트를 누빈 그는 31점 5어시스트 3스틸에 3점슛 4개를 곁들였다.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17점을 몰아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현재 중앙고는 사령탑인 박훈근 코치가 잠시 자리를 비웠다. 수장의 공백에도 중앙고 선수들은 하나로 똘똘 뭉쳐 위기를 극복해냈다.
박주영은 “(박훈근) 코치님이 안 계셔서 우리끼리 (주말리그를) 준비했다. 나름 열심히 준비했는데, 초반에 어려운 경기를 했다. 다행히 후반에 좀 더 열심히 하니까 좋은 결과가 따라왔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계속 말을 이어간 그는 “3쿼터까지 분위기도 다운되어 있었고, 서로에게 짜증도 냈었다. 4쿼터 들어가기 전 다 잊고 10분 동안 모든 걸 다 쏟아 붓자고 했다. 준비한 트랩 수비가 잘 이뤄졌다. 슛은 항상 자신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수비가 아쉽다”라고 돌아봤다.
박주영은 승부사답게 중요한 순간 코트 위에서 가장 빛났다.
“마지막 승부수를 띄우기 위해 4쿼터 트랩 수비를 가져갔다. 그게 잘 통했다. 수비 이후 속공에 적극 참여했는데, 내게 패스가 연결돼서 (득점) 기회가 많이 왔다. 경기 종료 2분 정도를 남기고 던진 슛이 운 좋게 들어갔다. 그때 (승리를) 확신했다.”
이날 승리로 팀 분위기까지 끌어올렸다.
“경기 내용은 아쉽지만, 결과가 좋아서 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다음 경기 상대(김해가야고)도 쉽진 않지만,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박주영의 말이다.
박주영은 중학교 2학년 진학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농구 선수의 길을 걸었다.
그는 “초등학교 5학년 때 학교 스포츠클럽을 통해 처음 농구공을 잡았다. 그러다가 중학교 1학년 말 즈음 지인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금명중 농구부에 들어갔다. 처음엔 힘들 줄 알았는데, 운동하는 분위기가 좋아서 (농구선수의 길을) 걷게 됐다”라며 농구를 처음 시작한 순간을 떠올렸다.
끝으로 박주영은 “전반기에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후반기도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보겠다. 우선, 주말리그는 전승이 목표다. 우리가 준비한 농구를 좀 더 코트 안에서 보여주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대회 마수걸이 승리를 장식한 중앙고는 2일 김해가야고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사진=임종호 기자
바스켓코리아 / 부산/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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