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반국가세력’ 발언 여진… “분열·대결 조장” vs “제 발 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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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반국가세력' 발언의 파장이 계속되고 있다.
그는 "이재명 대표도 '극우' 발언을 쏟아냈고, 민주당 윤영찬 의원은 '윤석열은 쿠데타를 통해 대통령이 됐다'는 망언까지 내뱉었다"면서 "권력을 좇는 광기만 남아서 집단으로 이성의 끈을 놓은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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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반국가세력‘ 발언의 파장이 계속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쿠데타 집권’ 등의 비난을 쏟아내는 데 대해 국민의힘은 “공당이 아닌 ‘견광’(狷狂)들만 모인 광기 집단이 되려는 것이냐”고 맞섰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1일 논평에서 “민주당의 행태가 하루하루 더 광기를 띠면서 어느 각도로 봐도 공당의 모습을 찾기 쉽지 않다”며 “대통령의 원론적 발언에 대해 ‘극우 보수’를 운운하며 민주당 전체가 들끓는 모습을 보니 ‘도둑이 제 발 저린다’라는 말 외엔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한국자유총연맹 행사에서 문재인정부의 대북정책 등을 겨냥해 ‘반국가세력’이라고 비판한 이후 민주당에서는 거친 비판이 쏟아졌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도 윤 대통령의 발언을 직격했다. 그는 서울 중구 시청역 앞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규탄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대통령이 분열과 대결을 조장해 국민을 불안하게 한다”며 “전 정부를 반국가단체라고 비난하면 대체 그 정부를 지지한 국민은 누구냐. 반국가단체 구성원이라도 된다는 말이냐”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무서워지고 있다. (대통령의) 그림을 그리면 해코지당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검사를 보면 압수수색 당하지 않을까 자체 검열하는 나라가 됐다”고도 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는 “(방류를) 반대하는 국민을, 괴담 유포한다며 수사한다고 협박하는 나라가 세상에 어디 있느냐”며 “일본이 우리의 바다를 오염시키려고 하면 당당하게 ‘하지 마라, 안전성 검증 같이하자’고 말해야 주권국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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