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사랑은 증오를 이긴다”… 을지로 덮은 무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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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권을 향한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나라 안팎에서 인권과 기본 자유를 존중하기 위한 노력에 있어 미국이 여러분과 함께하고 있음을 기억해달라."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는 1일 제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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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권을 향한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나라 안팎에서 인권과 기본 자유를 존중하기 위한 노력에 있어 미국이 여러분과 함께하고 있음을 기억해달라.”
이날 퀴어축제를 축하하는 메시지는 각국에서 왔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호주, 뉴질랜드,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 아일랜드, 에스토니아 등의 대사 또는 대사대리, 공관차석 등도 영상 메시지를 보내 축하 인사를 전했다.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는 지난 20년간 있었던 영국 내 성소수자 권리 진전을 거론하면서 “하룻밤 사이에 일어난 일이 아니다”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수년간 많은 노력과 행동이 필요했고 이는 종종 여론에 역행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퀴어축제는 2015년부터 서울광장을 무대 삼아 열렸지만, 올해는 을지로 일대로 장소를 옮겼다. 서울시가 지난 5월 서울광장 사용을 불허했기 때문이다. 주최 측 추산 5만 명이 운집한 이번 축제 퍼레이드는 을지로에서 시작해 삼일대로-명동역-종로-종각역 등을 지나는 도심 행진을 진행했다.
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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