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일한 일 처리에 날아간 티켓‥"선수들만 상처"

박재웅 2023. 7. 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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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우리나라 리틀야구 대표팀이 월드시리즈 출전권을 박탈당했습니다.

'부적격 선수가 포함됐다'는게 이유인데요.

어른들의 잘못으로 어린 선수들만 상처를 받게 됐습니다.

박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닷새 전 대만에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월드시리즈 티켓을 따냈던 12세 이하 리틀야구 대표팀.

하지만 극적으로 출전권을 가져왔던 선수들의 노력은 어이없이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세계리틀야구연맹은 대표팀의 전경기를 몰수패 처리하고 진출 자격을 아예 박탈했습니다.

징계 사유는 부적격 선수의 출전이었습니다.

리틀야구 월드시리즈는 보통 지역 예선을 통과한 팀이 나라를 대표해 나가는데 한국 예선을 통과한 남서울A팀은 남서울B팀 선수 2명을 새로 발탁해 아시아 태평양 예선을 치렀다는 겁니다.

리틀야구연맹은 세계연맹의 지적 사항을 곧바로 시인하고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그리면서 "같은 남서울 지역 리그에 속한 팀 선수들이라서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황당한 해명을 내놨습니다.

감독도 해당 규정을 정확히 몰랐다면서 대표팀 선수들에게 미안함을 전했습니다.

[황상훈/리틀야구 대표팀 감독] "아이들의 상처는‥이게 또 언제 한번 가보겠어요. 거기(미국)를‥저도 감독으로서 너무 죄송하고 저라도 좀 규정을 좀 세밀하게 봤으면 하는, 뒤늦은 후회도 되고요."

출전 선수 규정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연맹의 미숙한 일처리에 팬들의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9년 만의 영광 재현을 노렸던 리틀야구 대표팀의 우승 도전은 시작도 못 한 채 접게 됐습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편집: 박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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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박정호

박재웅 기자(menald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99132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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