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中대사, 바이든에 신임장 제출…“미중 관계 정상화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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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펑 주미 중국대사가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
주미 중국대사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셰 대사를 만나 신임장을 접수했다고 1일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전임 주미 중국대사였던 친강 부장은 대사 시절 미 외교당국이 신임장 제정 일정을 잡지 않아 2021년 여름 대사로 부임한 이후 약 1년 반 동안 재임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신임장 원본을 제정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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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임 기간 동안 신임장 제출 못 한 전 대사와 대조
셰펑 주미 중국대사가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
주미 중국대사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셰 대사를 만나 신임장을 접수했다고 1일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임을 환영한다고 밝히고, 세 대사와 미중관계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세 대사는 “제12대 주미중국대사로서의 사명은 영광스럽고 책임이 중대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11월 발리에서 양국 정상이 합의한 내용을 성실히 이행하고, 새 시대에 함께 공존할 길을 찾아 관계를 정상 궤도로 되돌리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대사 신임장은 대사를 파견하는 나라 정상 명의로, 파견 취지와 그 사람의 신분을 증명하는 내용을 적시한 문서다. 통상 대사는 부임 직후 신임장 사본을 주재국 외교부에 제출한 직후부터 대사로서 활동을 시작하며, 일정이 잡히는 대로 주재국 정상에게 직접 신임장 원본을 제출하는 신임장 제정 절차를 밟는다.
친강 현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후임자로 지난 5월 23일 부임한 셰 대사는 38일만에 신임장을 제정하게 됐다. 지난달 중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방중 이후 미중관계가 안정화되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비교적 빠르게 신임장을 받아들였다는 분석이다.
전임 주미 중국대사였던 친강 부장은 대사 시절 미 외교당국이 신임장 제정 일정을 잡지 않아 2021년 여름 대사로 부임한 이후 약 1년 반 동안 재임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신임장 원본을 제정하지 못했다. 결국 친강은 미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전달하지 못한 최초의 주미 중국대사로 기록됐다.
또 지난해 3월 부임한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 대사는 재임 1년 1개월 만인 4월 24일 각국 대사 70명의 일원으로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
후시진 전 환구시보 총편집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이렇게 빨리 셰펑 대사의 신임장을 접수하고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의식(신임장 제정 행사)을 안배한 것은 한마디로 중국에 우호와 존중의 자세를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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