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전기충격기 꺼냈다…"밀어!" 교회서 신도끼리 다툼

손기준 기자 2023. 7. 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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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일) 새벽 서울의 한 교회에서 집단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현장에서는 전기충격기까지 발견됐는데 다름 아닌 교회 신도들끼리 벌인 다툼이었습니다.

오늘 새벽 2시쯤 서울 구로구의 한 교회에서 신도들 사이 집단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다행히 투표는 연기됐지만 양측 신도들이 몰리면서 경찰관 수십 명이 교회 안팎에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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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일) 새벽 서울의 한 교회에서 집단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부상자도 여럿 나왔고 경찰도 출동했습니다. 현장에서는 전기충격기까지 발견됐는데 다름 아닌 교회 신도들끼리 벌인 다툼이었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물 출입구를 가로막은 장애물을 치우려 하자 안에서는 후추 스프레이를 뿌리며 응사하고,

[밀어! 밀어!]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도 다툼이 이어집니다.

오늘 새벽 2시쯤 서울 구로구의 한 교회에서 신도들 사이 집단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신도들의 총회격인 공동의회 개최와 교회 정관을 바꾸는 등의 투표를 찬성하는 측이 미리 투표 장소를 점유하자 반대 측과 갈등이 빚어진 겁니다.

경찰이 출동해 상황은 일단락됐지만 신도 8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건물 내부에서는 전기충격기까지 발견돼 모두 압수됐습니다.

다행히 투표는 연기됐지만 양측 신도들이 몰리면서 경찰관 수십 명이 교회 안팎에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도 했습니다.

신도들 간의 갈등은 교회 소속의 현직 목사 이 모 씨가 140억 원의 교회 자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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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2시 10분쯤에는 울산의 한 해수욕장에서 20대 안전요원 A 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해수욕장에서는 수영대회가 진행 중이었는데, 근무를 교대하러 온 동료가 물 위에 뜬 A 씨를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출동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해경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고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박기덕)

손기준 기자 standar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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