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까지 갔나봐" 오타니 150m 초대형포에 美기자는 너스레, 중계진은 "로켓이네"

고유라 기자 2023. 7. 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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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보낸 역사적 6월에 현지 중계진과 담당기자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오타니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나서 2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2득점 1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홈런으로 오타니는 6월(현지시간 기준)에만 15홈런을 몰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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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보낸 역사적 6월에 현지 중계진과 담당기자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오타니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나서 2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2득점 1타점으로 활약했다. 팀은 2-6으로 패해 최근 3연패를 기록했으나 오타니는 고군분투했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한 오타니는 0-5로 뒤진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애리조나 선발 토미 헨리의 2구째 135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월 대형 홈런을 날렸다. 비거리 493피트(약 150m)는 올해 메이저리그 최장 거리이자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커리어 최장 거리다.

이날 홈런으로 오타니는 6월(현지시간 기준)에만 15홈런을 몰아쳤다. 이는 개인 월간 최다 홈런 구단 신기록이자 아메리칸리그 6월 개인 홈런 최다 타이 기록이다. 베이브 루스(1930년), 밥 존슨(1934년), 로저 매리스(1961년)가 6월 15홈런씩을 쳤다. 당시 루스가 이미 타자로 전업한 뒤였기 때문에 투타겸업은 오타니가 유일하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서 30홈런에 선착했고 아시안 메이저리거 최초 3년 연속 3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오타니는 만장일치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했던 2021년 46홈런을 쳤고 지난해 34홈런을 기록했다.

오타니의 홈런이 날아가자 관중석에 떨어지기도 전에 현지 중계진은 "오타니가 에인절스에 1점을 안겼다"고 소리를 질렀다. 이어 오타니의 타구가 외야 스탠드 상단에 떨어지자 "이건 확실한 로켓"이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 타구를 바라보는 오타니.

로스앤젤레스 지역지 'LA 타임스' 사라 발렌주엘라 기자는 "오타니 홈런이 어디 떨어지는지 사실 정확하게 보지 못했다. 아마도 달일지도 모른다. 오타니가 493피트 홈런을 친 건 처음이다. 그 전까지 가장 먼 거리는 470피트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FOX 스포츠' 애널리스트인 벤 벌랜더는 "우리는 지금 지상 최고의 선수를 보고 있다. 그 선수는 야구를 하면서 오타니 쇼헤이라는 이름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고 감탄했다. 'ESPN' 제프 파산 기자는 "오타니는 매일 더 이상 할 게 없다는 걸 보여주지만, 또 매일 스스로를 넘어선다"며 오타니가 매번 새로 써나가는 야구 역사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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