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화물트럭, 도로 벗어나 차량·상인 등 덮쳐 최소 51명 사망

정혜윤 기자 2023. 7. 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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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케냐 서부 지역에서 화물트럭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발생해 최소 51명이 숨졌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전날인 6월 30일 저녁 시간 수도 나이로비에서 북서쪽으로 약 200㎞ 떨어진 론디아니 리프트밸리 마을 근처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케냐 서부에서 트럭이 여러 대의 다른 차량과 시장 상인들을 들이받아 최소 5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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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케냐 론디아니 교차로에서 화물 트력이 통제력을 잃고 여러 차량에 대해 추돌 사고를 일으켜 수십명이 숨진 현장에 완전히 파손된 차량의 잔해가 보인다. 2023.7.1 /AFPBBNews=뉴스1
[나이로비=AP/뉴시스] 1일(현지시각) 케냐 나이로비 북서쪽 약 200㎞ 떨어진 론디아니 교차로 사고 현장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 경찰은 전날 저녁 이 교차로에서 트럭 한 대가 다른 차량과 시장 상인들을 덮쳐 수십 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케냐 서부 지역에서 화물트럭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발생해 최소 51명이 숨졌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전날인 6월 30일 저녁 시간 수도 나이로비에서 북서쪽으로 약 200㎞ 떨어진 론디아니 리프트밸리 마을 근처에서 발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목격자들은 트럭이 도로를 벗어나 여러 대의 차량을 들이받은 뒤 보행자와 시장 상인도 덮쳤다. 경찰은 "케냐 서부에서 트럭이 여러 대의 다른 차량과 시장 상인들을 들이받아 최소 5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현장에 있던 한 차량 운전자는 로이터에 "나는 빠르게 다가오는 트럭을 봤고, 빠르게 방향을 틀어 충돌을 피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뒤에 오던 차량과 트럭이 충돌했으며, 이후 화물트럭이 도로를 벗어나 다른 차량들에 부딪쳤다고 덧붙였다.

AP통신은 "현장 경찰이 시신 51구를 집계했지만 잔해 속에 갇힌 사람이 더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폭우로 구조 작업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 적십자회는 32명이 이번 사고로 입은 부상으로 인근 병원에 입원했다면서 헌혈을 촉구했다.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괴로운 일"이라며 운전자에게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킵춤바 무코르멘 케냐 교통부 장관은 사고 다음 날 현장을 방문해 "향후 사고 방지를 위해 도로에서 떨어진 곳으로 시장을 이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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