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폭우 피해' 복구…"비 또 올 텐데" 주민들 불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런 날씨 속에서 폭우로 삶의 터전이 엉망이 돼 버린 사람들은 더욱 힘든 하루를 보냈습니다.
산사태로 14개월 아이가 숨진 경북 영주 일대에서는 종일 복구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현재까지 영주와 봉화 등 경북 북부지역 피해규모는 미귀가 96 가구 농작물 침수 176ha, 도로 유실 6건 등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경상북도와 봉화군, 영주시는 침수 피해가 심한 지역을 중심으로 긴급 지원에 나섰지만, 정확한 피해 규모 파악과 복구에는 훨씬 시간이 많이 걸릴 전망입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날씨 속에서 폭우로 삶의 터전이 엉망이 돼 버린 사람들은 더욱 힘든 하루를 보냈습니다. 산사태로 14개월 아이가 숨진 경북 영주 일대에서는 종일 복구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TBC 안재훈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간 3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던 영주시 이산면입니다.
도로 곳곳이 붕괴되고 농수로는 아직도 흙탕물이 가득합니다.
굴삭기가 흙을 퍼 나르고 벽돌로 다시 담을 쌓고 있습니다.
쑥대밭으로 변해 버린 생강밭에서 농민은 복구에 여념이 없습니다.
[박기영/생강 재배 농민 : (심정은) 말할 수 없지 뭐. 농사 다 지어놓고 이래 버리면.]
이번 비로 수십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던 봉화에서도 복구작업이 한창입니다.
집 마당에는 덜 마른 가구와 가전제품들이 쌓여 있습니다.
집안에는 물이 들어찼던 흔적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장순자/피해 주민 : 5분만 늦었으면 못 나갔어요. 문을 겨우 열고 나갔어요.]
이웃집에 들어가 보니 마당이 있던 자리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절벽이 생겼습니다.
폭우 때문에 물을 막아주던 벽이 무너지면서 지반이 쓸려 내려갔기 때문인데 피해 주민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송재선/피해 주민 : 아직 장마가 끝난 게 아니라서. 이제 시작이라 공사할 그게(계획이) 없으니까.]
현재까지 영주와 봉화 등 경북 북부지역 피해규모는 미귀가 96 가구 농작물 침수 176ha, 도로 유실 6건 등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경상북도와 봉화군, 영주시는 침수 피해가 심한 지역을 중심으로 긴급 지원에 나섰지만, 정확한 피해 규모 파악과 복구에는 훨씬 시간이 많이 걸릴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안재훈 TBC)
TBC 안재훈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한밤 전기충격기 꺼냈다…"밀어!" 교회서 신도끼리 다툼
- 1%의 무서운 결과…여성에게 코로나 백신 과했던 이유 [더스페셜리스트]
- '영아 매장' 친모 2명 더 출산…입양 보냈다는 둘째 어디에
- 여기저기 천일염 찾자…산지서 "일부 유통상 폭리 노려"
- 맨주먹 마석도 쌍천만 뚫었다…천만영화 된 '범죄도시3'
- 민주 "방류 반대 국민 협박"…국힘 "민폐 길거리 정치"
- [Pick] "무빙워크에 빨려 들어갔다"…방콕 공항 여행객 다리 절단
- 다리 떨어진 꽃게 판 소래포구, 오히려 좋은 거라고?
- "영원히 소리를 못 듣는다고요?" 하루아침에 청력 잃을 뻔한 스브스 PD의 이야기
- [취재파일] #조폭 #99모임…인스타 올린 MZ조폭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