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 겪는 수단, 영공 폐쇄 기간 연장…“인도지원·대피 목적은 허용”

수단의 내전이 석 달 가까이 계속되는 가운데 수단 항공 당국이 영공 폐쇄 조처를 이달 10일까지 연장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일 로이터와 스푸트니크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수단 민간항공청은 전날 조종사들에게 보내는 통지문을 통해 영공 폐쇄 기간을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항공청은 다만, “인도적 지원과 대피를 위한 항공기만 관계 당국의 허가를 받고 예외적으로 비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수단은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이 이끄는 정부군과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사령관의 RSF간에 조직 통합 등을 놓고 갈등을 겪다 올해 4월 15일 무력 충돌이 벌어졌으며 영공 폐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단 보건부는 이번 무력 분쟁으로 최근까지 3천 명이 넘게 숨지고 6천여 명이 부상했다고 집계했습니다.

내전 이후 피란민은 250만 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50만 명 이상은 국경을 넘어 인근 다른 국가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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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기자 (kma@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