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수 감독 "일류첸코, 선발 출전 기다렸을 것…활약 기대한다"

황의조 임대 만료…일류첸코, 대전 상대로 선발
이민성 감독 "전방에서부터 압박 주문"

FC서울의 일류첸코.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안익수 FC서울 감독이 임대 계약이 종료되면서 팀을 떠난 황의조(노팅엄) 대신 최전방을 책임질 일류첸코의 활약을 기대했다.

서울은 1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 하나시티즌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0라운드를 치른다.

서울은 지난 24일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를 끝으로 임대 기간이 마무리된 황의조를 대신해 일류첸코를 선발로 내세웠다.

황의조는 임대 기간 동안 18경기 4골2도움을 기록했다. 공격 포인트는 많지 않았지만 최전방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동료들에게 공간을 만들었다. 또한 수비시에는 적극적으로 압박하며 힘을 보탰다.

황의조가 떠나면서 기회를 잡은 일류첸코는 올 시즌 10경기에 출전해 1골에 그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안익수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일류첸코는 현재 믿을 수 있는 자원 중 한 명"이라면서 "일류첸코도 오늘만 기다렸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류첸코는 컨디션을 끌어 올리기 위해 스스로 많은 노력을 했다. 그동안 기회가 없었지만 이번에 기회가 왔다. 활약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일류첸코가 선발로 나서며 올 시즌 12경기서 3골1도움을 기록 중인 박동진은 벤치에서 준비한다. 그러나 지동원은 이날도 벤치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안익수 감독은 "지동원은 프로답게 성실하게 준비하고 있는데 잔부상이 많다. 선수 시절 1년반 동안 재활할 때 어떤 말도 위로가 안됐던 경험이 있다"면서 "선수 스스로 속상하기 때문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며 지동원의 상황을 전했다.

안 감독은 일류첸코와 함께 추가 선수 등록 기간에 새롭게 합류한 이승모를 기성용 대신 선발로 내세웠다.

안익수 감독은 "날이 더워지고 있다. 선수단이 부상 없이 시즌을 보내기 위한 판단"이라면서 "미드필더 역할은 어느팀이나 비슷하다. 선수단과 함께 한 시간이 길지 않지만 초반에 잘 녹아들면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전방 공격수가 바뀐 서울을 상대하는 대전의 이민성 감독은 "일류첸코도 좋은 선수"라며 "날이 덥고 경기가 안풀려도 전방에서 압박하며 기회를 모색하겠다"며 긴장을 풀지 않았다.

이민성 감독은 "대전은 뒤에서 압박하면 공격 전환이 느리다. 이에 더욱 전방에서 압박을 강조하고 빠른 공격을 주문하고 있다"며 평소와 다름 없이 전방에서 강한 압박을 주문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