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성범죄' 혐의 케빈 스페이시 英에서 재판 시작
동성 성범죄 혐의로 기소된 미국 할리우드 배우 케빈 스페이시의 재판이 영국에서 시작됐습니다.
검찰은 스페이시를 유명 배우로서의 명성과 권력을 남용해 남성 4명을 성폭행한 가해자라고 지목했습니다.
검찰은 배심원단에게 "스페이시가 유명 배우이면서도 다른 사람들을 무력하고 불편하게 만드는 행위, 즉 성폭력에서 즐거움을 찾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피해자 중 누구도 접촉을 원하지 않았는데도 스페이시는 그들의 감정을 무시했으며 개인적 성적 만족을 위해 하고 싶은 대로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검찰은 스페이시가 오스카상을 수상한 유명 배우이자 극장 예술감독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했습니다.
이에 대해 스페이시 측은 상대 동의 없는 성적 접촉을 한 적이 없거나 기억하지 못한다며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또 피해자들이 당시 원하는 바가 있어 스페이시에게 접근했고, 지금 문제를 제기하는 것도 그 때문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스페이시는 런던의 유서 깊은 올드 빅 극장에서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던 시기인 2001년부터 2013년 사이 30대 남성 4명을 상대로 성폭행 7건, 강제추행 3건 등 총 12건의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YTN 황보연 (hwangb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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