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스웨덴 '쿠란 소각 시위' 여진에 "결코 EU 입장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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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웨덴에서 또다시 이슬람 경전인 쿠란 소각 시위가 벌어진 것을 두고 이슬람권에서 '여진'이 이어지자 유럽연합(EU)이 "침착함과 자제"를 촉구했다.
EU 외교부 격인 대외관계청(EEAS)은 1일(현지시간)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전날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있는 스웨덴 대사관에 쿠란 소각에 반발하는 항의 시위대가 난입한 사건에 대해 "외교공관에 대한 공격을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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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최근 스웨덴에서 또다시 이슬람 경전인 쿠란 소각 시위가 벌어진 것을 두고 이슬람권에서 '여진'이 이어지자 유럽연합(EU)이 "침착함과 자제"를 촉구했다.
EU 외교부 격인 대외관계청(EEAS)은 1일(현지시간)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전날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있는 스웨덴 대사관에 쿠란 소각에 반발하는 항의 시위대가 난입한 사건에 대해 "외교공관에 대한 공격을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변인은 "EU는 스웨덴 외교부와 함께 스웨덴에서 개인이 쿠란을 불태우는 행위를 강력히 거부한다"며 "이 같은 행위는 결코 EU 입장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쿠란이나 다른 성서를 태우는 행위는 공격적이며 무례하고 명백한 도발 행위"라며 "인종차별, 외국인 혐오 및 이와 관련한 편협성은 유럽에서 설 자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상호 이해를 위해 함께 결속하고 (서로를) 존중함으로써 더 이상의 긴장 고조를 막아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스웨덴 스톡홀름의 한 모스크 외곽에서 열린 시위에서 이라크 출신 남성이 쿠란을 불태웠다.
특히 스웨덴에서는 몇 달 전에도 유사 사건이 발생해 튀르키예 등 이슬람권이 항의했지만, 이번에도 스웨덴 당국이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시위를 허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슬람 국가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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