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만원에 포르쉐 타는 기분”…‘건방짐 1위’ 현대차, 벤츠 잡고 ‘기세등등’ [카슐랭]
독일서도 출시 전부터 호평 쇄도
‘2023월드카어워즈’ 3관왕까지
벤츠·BMW·캐딜락·루시드 이겨
신차 출시 전 ‘기대작 1위’에 올랐던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가 기대 이상의 호평을 잇달아 받고 있다. 국내 평가가 아니라 까다롭기로 유명한 글로벌 평가에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6가 미국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의 ‘2023 올해의 전기차’를 수상했다고 최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아이오닉5로 같은 상을 받아 2년 연속으로 카앤드라이버의 올해의 전기차를 수상했다.
경쟁차종에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아우디 Q4 e트론(MEB), 캐딜락 리릭(BEV3), 벤츠 EQE 350(EVA2), 루시드 에어 퓨어(LEAP) 등이 포함됐다.
토니 퀴로가 카앤드라이버 편집장은 “아이오닉5에 이은 아이오닉6의 수상은 현대차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선두에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아이오닉6는 빠른 충전속도, 뛰어난 주행성능 등 우수한 상품성과 기술력을 갖춘 차량”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6월 직영중고차 기업 케이카가 지난달 전국 30~49세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올해 하반기 가장 기대되는 신차’ 1위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35.2%가 현대차 아이오닉6를 꼽았다.
판매를 앞두고 모습이 공개된 뒤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독일·미국 매체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슈포트’(Auto Motor und Sport)는 “아이오닉6는 외장형 액티브 에어플랩 등 다양한 공력 분야 기술들이 대거 적용돼 양산차 중 최고 수준의 공기역학 성능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독일 자동차 전문매체 ‘아우토빌트’(Auto Bild)도 “현대차가 누에고치 콘셉트라고 언급한 내용처럼 탑승자들은 아이오닉6 실내에서 거실에 있는 것 같은 편안함을 느낄 것”이라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
아이오닉6는 첫 출발부터 기대에 걸맞는 대박을 터트렸다. 사전계약 첫날인 지난해 8월22일에만 3만7446대 실적을 올렸다.
아이오닉5가 지난해 2월25일 세운 기존 신기록(2만3760대)를 갈아치웠다. 올해 판매 목표인 1만2000대도 4배 가량 초과 달성했다.
시승에서는 뛰어난 질주 성능을 발휘, ‘4000만원대에 포르쉐 타는 기분’을 들게 했다. 계급장만 떼면 포르쉐 타이칸과도 충분히 겨뤄볼 만한 품질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4월 월드카 어워즈 주최측이 발표한 ‘2023 월드카 어워즈’에서 ‘2023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받았다.
‘2023 세계 올해의 전기차(World Electric Vehicle of the Year)’, ‘2023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World Car Design of the Year)’에도 선정되며 3관왕을 달성했다.
월드카 어워즈는 캐나다 토론토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2004년 출범했다.
심사위원단은 한국, 미국, 유럽, 중국, 일본, 인도 등 전 세계 32개 국가의 저명한 자동차 전문기자 100명으로 구성됐다. 매년 비밀 투표로 수상작을 선정해 수상의 객관성과 공신력이 높다.
올해의 전기차 부문에서는 프리미엄 전기차인 BMW i7과 루시드 에어도 제쳤다. 올해의 디자인 부문에서는 랜드로버 레인지로버와 루시드 에어를 눌렀다.
지난 1월에는 까다롭기로 유명한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의 ‘대형 패밀리카’ 부문에서 ‘최우수’ 차량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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