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 회장이 케인 못 파는 이유..."베르바토프-베일 매각 후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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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과 가까워지고 있지만, 토트넘 훗스퍼는 판매 불가를 고수하고 있다.
따라서 토트넘과 다니엘 레비 회장은 케인을 이적료 없이 떠나보내고 싶지 않기 때문에 고액의 제안이 온다면 케인을 매각할 의사가 있다.
뮌헨이 계속해서 케인을 원하고 있지만, 토트넘의 입장은 단호하다.
현재 케인만한 스트라이커를 구하기도 어렵고, 토트넘이 원하는 1억 파운드(약 1,674억 원)에도 뮌헨이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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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과 가까워지고 있지만, 토트넘 훗스퍼는 판매 불가를 고수하고 있다.
케인은 토트넘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토트넘에서 통산 280골을 넣은 케인은 팀 역대 최다 득점자이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213골을 터뜨리며 역대 득점 2위에 올라있다. EPL 득점왕 3회에 빛나는 케인은 현 시점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다. 또한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역대 최다 득점자로 전설이 됐다.
케인은 지난 시즌에도 토트넘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고군분투했다. 토트넘은 8위로 유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했지만, 케인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30골을 넣으며 고군분투했다. 득점뿐 아니라 2선에서의 플레이메이킹, 연계 등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케인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케인은 토트넘과 2024년 6월까지 계약돼 있는데, 만일 다음 시즌도 뛴다면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 자유계약(FA) 신분이 된다. 따라서 토트넘과 다니엘 레비 회장은 케인을 이적료 없이 떠나보내고 싶지 않기 때문에 고액의 제안이 온다면 케인을 매각할 의사가 있다.
토트넘과의 계약이 1년 남은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이 접근했다. 뮌헨은 토트넘에 7천만 유로(약 1,007억 원)를 제안했지만 토트넘이 거절했다. 토트넘에겐 지금이 케인을 매각할 수 있는 적기이지만, 구단의 전설인 케인을 해당 가격에 넘겨주고 싶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뮌헨은 쉽게 포기하지 않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뮌헨은 케인의 이적료로 8천만 파운드(약 1,339억 원)를 상향 제안할 것"이라 밝혔다. 이는 첫 번째 제안보다 약 330억 원이 높은 금액이다. 뮌헨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빠진 최전방을 케인으로 메우려 하고 있다.
뮌헨이 계속해서 케인을 원하고 있지만, 토트넘의 입장은 단호하다. '판매 불가'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케인은 토트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현재 케인만한 스트라이커를 구하기도 어렵고, 토트넘이 원하는 1억 파운드(약 1,674억 원)에도 뮌헨이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이 케인을 팔지 않는 또 하나의 이유는 일전에 핵심들을 잃었던 기억 때문이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토트넘의 레비 회장은 2008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매각하고 로만 파블류첸코를 영입했지만 그는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쳤다. 레비 회장은 당시 핵심이었던 베르바토프의 매각을 후회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토트넘은 가레스 베일을 판매한 사례도 후회하고 있다. 2013년 레알 마드리드로 베일이 떠나간 후, 토트넘은 그 수익으로 에릭 라멜라, 로베르토 솔다도, 파울리뉴, 나세르 샤들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많은 선수를 사왔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에릭센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레비 회장은 케인을 매각하고 새로운 선수를 효과적으로 영입할 자신이 없다.
사진=게티이미지, 미러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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