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출산에 ‘1800억 원’ 지원하는 통 큰 中 여행사 [여기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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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이 저출산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국 청년들에게 천문학적인 금액의 출산 지원을 약속해 화제다.
30일 중국 시나닷컴 등 현지 매체들은 이날 씨트립은 근속연수 3년 이상의 직원이라면 누구나 자녀 출산 시 보조금 명목으로 연간 평균 1만 위안(약 181만 원)의 지원금을 제공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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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이 저출산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국 청년들에게 천문학적인 금액의 출산 지원을 약속해 화제다.
30일 중국 시나닷컴 등 현지 매체들은 이날 씨트립은 근속연수 3년 이상의 직원이라면 누구나 자녀 출산 시 보조금 명목으로 연간 평균 1만 위안(약 181만 원)의 지원금을 제공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씨트립의 이 같은 출산 지원금은 일명 ‘두 자녀 출산장려금’으로 불리는 것으로 내달 1일을 기준으로 입사 3년차 이상 전 직원 모두를 대상으로 실시될 방침이다. 성별을 불문하고 남녀 직원들 누구나 자녀 출산 시 연간 1만 위안 상당의 현금 보조금을 수령할 수 있으며, 이 지원 보조금은 자녀가 만 5세가 될까지 매년 지급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씨트립 측은 총 10억 위안(약 1815억 원) 상당의 출산 보조 기금회를 운영, 전액 직원들의 출산 장려에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번 지원 방침에 대해 씨트립 관계자는 “중국에서 최근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자녀 출산과 양육을 위해 고액의 교육비와 생활비 등이 소요, 이 때문에 청년들이 출산을 주저하는 등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씨트립의 창업주 량젠장과 헝다경제연구원 런쩌핑 원장이 공동 설립한 위와인구연구소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매년 자녀 출산 비용과 양육비 등은 고공행진하는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 자녀 1명을 18세까지 양육하는데 필요한 비용은 전 세계에거 가장 비싼 수준으로, 각 가정마다 자녀 1인당 평균 48만 5000위안(약 8800만 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실상 중국에서 자녀 1명을 성인이 될 때까지 양육하는 것은 전 세계 모든 국가 부모들과 비교해 가장 많은 대가를 감수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이 보고서는 평가했다.
특히 대표적인 대도시인 상하이와 베이징 등 두 곳의 도시에서는 자녀 1명당 각각 102만 6000위안(약 1억 8626만 원), 96만 9000위안(약 1억 7591만 원)으로 중국 내에서도 가장 높은 비싼 도시로 기록됐다.
이 때문에 중국의 신생아 출생률은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6년 연속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임지연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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