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시장 장날은 '수요일'...전통시장에 요일장 도입
[앵커]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지자체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울산 중구 반구시장에는 요일장인 '수요장'이 선을 보였는데요.
상점가 형 시장에 장날 개념을 도입한 것으로 상가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중구 반구동의 한 전통시장입니다.
싱싱한 과일들과 먹음직스러운 음식이 매대에 한가득 올려져 있습니다.
명절이 아닌데도 모처럼 손님들이 북적이는 모습입니다.
상가형 시장이었던 이곳에 '요일장'이 첫 개장했습니다.
앞으로 매주 수요일마다 외부상인 30팀과 내부상인 4팀, 반구 시장 상인회원 4팀을 꾸려 '수요장'을 개장합니다.
[김창환 / 반구 시장 상인회장 : 반구 1동뿐만 아니라 중구 전체 사시는 주민들이 반구 시장에 오셔서 좋은 물건 구입해 주시고 거기에 부응해서 좋은 물건, 값싼 물건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매섭게 오른 물가에도 신선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손님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진근제 / 중구 반구동 : 반구시장이 잘됐다가 안 됐는데 (수요장을) 이렇게 하니까 좋네요. 가격도 많이 싸고 참외 만원에 이렇게 많이 주는 데가 어딨어요.]
상가 안에서 물건을 판매하던 기존 상인들도 매대를 들고나와 손님 몰이에 한창입니다.
[김경희 / 상인 : 시장은 가격도 아무래도 기존 점포보다는 싸게 많이 드리니까 오시면 (좋고)…. 시장이 잘되면 동네도 잘 되잖아요.]
올해 전통시장 경기체감지수는 지난달 63.2로 전월 대비 6.3P 올랐지만 5월 전망 경기지수인 79.8에는 훨씬 미치지 못했습니다.
어려운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노력들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곳이 다시 옛 명성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JCN 뉴스 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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