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꼴찌' 한화의 반격…'18년'만에 7연승, 오늘은?

고석승 기자 2023. 7. 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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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만년 꼴찌'로 불렸던 한화 이글스의 연승 기록은 어디까지일까요? 어제(30일) 18년 만에 7연승을 거둔 데 이어, 오늘 최하위 삼성을 상대로 8연승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고석승 기자입니다.

[기자]

< 한화 6:1 삼성|대구구장 (어제) >

1회 초 주자 2루, 닉 윌리엄스가 강하게 잡아당긴 공이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갑니다.

리그에 온지 세 경기만에 터뜨린 데뷔 홈런이자, 18년 만의 7연승을 예고하는 신호탄이었습니다.

2회에도 홈런은 이어졌습니다.

까다롭게 공을 고르던 정은원이 가운데로 쏠린 직구를 그대로 걷어 올렸습니다.

[정은원/한화 (어제) : 아직 시즌이 이제 반 정도 남았고, 아직 남았으니까 들뜨지 않고 잘 유지해서…]

7회에는 노시환이 시즌 15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이 부문 단독 2위에 올라섰습니다.

마운드도 빛났습니다.

선발 문동주는 1회 안타를 맞은 뒤 곧바로 삼진과 병살타로 위기를 깔끔하게 지워냈고,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습니다.

문동주를 이은 이태양과 윤대경도 각각 7회와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냈습니다.

이렇게 삼성과의 1차전에서 1승을 추가한 한화는 7연승을 달성했는데, 2005년 6월 이후 처음입니다.

[문동주/한화 (어제) : 뭔가 질 것 같지 않은 분위기이고 이런 분위기가 왔을 때 더 집중해가지고 저희가 많은 승리를 가져가다 보면 분명히 더 좋은 자리에 올라가 있을 거라고…]

9위에서 8위로 한 단계 올라선 한화는 5위 키움과의 격차도 2게임 차로 좁혔습니다.

오늘과 내일 이어질 최하위 삼성과의 경기에서 모두 이긴다면, 2005년을 끝으로 경험하지 못했던 9연승의 고지에도 오르게 됩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Eagles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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