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해수욕장, 개장 첫날 '인산인해'…"바가지 문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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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일부 지역의 최고 체감온도가 30도를 웃돈 가운데 1일 전면 개장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더위를 식히기 위한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오후 3시쯤 해운대해수욕장에는 노랑·파랑·분홍·주황 등 알록달록한 파라솔이 화려하게 펼쳐져 있었다.
한편 경남·울산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부산 최고 체감온도는 북구 30.4도, 사상 30도, 동래 29.9도, 해운대 29.4도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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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체감온도 30.4도까지 올라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서 기자 = 부산 일부 지역의 최고 체감온도가 30도를 웃돈 가운데 1일 전면 개장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더위를 식히기 위한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오후 3시쯤 해운대해수욕장에는 노랑·파랑·분홍·주황 등 알록달록한 파라솔이 화려하게 펼쳐져 있었다.
어제까지 비가 계속됐지만 이날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면서 양산이나 선글라스, 모자 등으로 햇빛을 가린 관광객들이 모래사장을 찾았다.
후덥지근해진 날씨만큼 해수욕을 즐기는 이들의 옷차림도 한결 가벼워졌다. 이들은 민소매, 반바지, 비키니 등을 입고 시원한 물에 몸을 담그며 더위를 날렸다.
파라솔 아래에는 선배드에 누워 낮잠을 즐기거나, 노래 감상에 빠진 이들도 눈에 띄었다. 몇 명 외국인들은 오일을 바른 채 태닝을 즐기기도 했다.
부모님 손을 잡고 놀러온 아이들은 피서용품 대여소에서 튜브를 빌려 바다로 뛰어들었다. 또 가족들과 모래성을 쌓기도 했다.
이날부터 운영되는 피서용품 대여소에서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가격으로 대여비를 받고 있어 최근 다른 지자체들에서 논란이 된 '관광객 바가지 요금'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기도 일산에 거주하는 박모씨(20대)는 "피서용품을 빌렸는데, 곳곳에 설치된 대여소들 모두 같은 요금을 받으니 비교하며 찾아다닐 필요 없어 편했다"며 "개장일에 맞춰 6살 조카와 함께 놀러왔는데 덕분에 오랜만에 바다에 몸을 담그고, 모래성을 쌓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해운대해수욕장 관계자는 "주중 비가 오다가 개장 첫날에 맞춰 날씨가 개서 6만명이 다녀간 지난 주말보다 더 많은 방문객이 몰리고 있다"며 "엔데믹 이후 첫 전면 개장이라 이번 여름 많은 분들이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울산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부산 최고 체감온도는 북구 30.4도, 사상 30도, 동래 29.9도, 해운대 29.4도까지 올랐다.
낮 최고기온은 북구 29.2도, 사상 28.7도, 동래 28.9, 해운대 27.9도를 기록했다.
ase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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