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에 웃을 영화는?…여름 성수기 대작들, 정면승부 예고
모처럼 나온 천만 영화의 뒤를 잇겠다며 한국 영화 대작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집니다. 여기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도 가세해 여름 극장가의 경쟁이 달아올랐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강남 한복판에 나타난 이 남자, 어제(30일) 한국을 떠난 배우 톰 크루즈입니다.
레드카펫 행사 때 옷차림 그대로입니다.
[톰 크루즈/배우 : 영화 속 인물에 맞는 행동이나 습관을 연습하고 또 연습합니다. 그리고 카메라 앞에서 연기해 내는 거죠.]
환갑이 넘었지만 오토바이를 타고 절벽 아래로 뛰어내리는 위험한 장면을 이번에도 직접 소화했습니다.
할리우드 대작에 맞서 200억원대 제작비가 들어간 한국 영화도 속속 개봉합니다.
[영화 '밀수' : 단속!]
1970년대 밀수꾼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에 이어
[영화 '밀수' : 내일 자정에 이 지점에 물건을 던질 거야.]
중동 한가운데서 비공식 작전을 펼치는 외교관과 택시 기사의 이야기도 등장합니다.
[영화 '비공식작전' : 형님 빨리 가시죠. 한 번만 도와주세요, 판수형.]
이제는 우주를 무대로 한 한국영화도 심심치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영화 '더 문' : 유성우 예상 충돌지점. 좌표 좀 부탁드립니다.]
제작비 280억원을 쓴 이 영화는 화성에서의 생존기를 다룬 할리우드 영화 '마션'을 달로 옮겨놓은 듯합니다.
여름 성수기 마지막 개봉작은 대지진 이후 살아남은 아파트 주민들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영화 '콘트리트 유토피아' : 아파트는 주민의 것! (아파트는 주민의 것!)]
재난을 실감 나게 보여주기 위해 실제 아파트와 같은 세트장을 새로 지었습니다.
지난해 여름, 네 편의 한국 영화가 여름 극장가 공략에 나섰지만 흥행에 성공한 건 '한산'과 '헌트' 두 편뿐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나온 '천만 영화'를 등에 업고 대작들이 또다시 정면승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송의)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장마 주춤한 사이 '찜통더위'…숨 막히는 '첫 폭염경보'
- "숨어있지 않구나"…거리로 나온 '퀴어축제' 5만명 도심 행진
- 또 드러난 '영아 비극'…'유기 혐의' 친모 2명 잇따라 긴급체포
- "이건 안 내렸네" "체감은 안 돼"…'보여주기식' 가격 인하?
- [단독] 신축 아파트 입주했는데 '보일러 2개'…왜 이런 일이?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