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경 ‘압수 수색’ 두렵지 않은 나라 만들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서울시청~숭례문 일대에서 열린 민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집회에서 “압수 수색 영장으로 두려워 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현 정부의 경찰과 검찰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대표와 민주당 측 인사들은 그동안 여러 사건으로 수사·재판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경찰을 만나면 혹시 나한테 ‘해코지 하지 않을까’ ‘딱지 떼지 않을까’ ‘압수 수색 영장을 들고 오지 않을까’하고 두려워 하지 않는 나라, 검사를 만나도 ‘그 검사가 나에게 압수 수색하고 구속시키고 내 이웃들 감옥 보내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는 나라 만들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 대표는 또 “검사를 보면 압수 수색 영장이 생각나고 문자를 보낼 때면 혹시 압수 수색으로 꼬투리 잡지 않을까 불안해 하며 자체 검열하지 않고 자유롭게 표현하는 나라, 우리가 지켜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 대표는 ‘대장동’ 사건, ‘고(故) 김문기씨 모른다’ 사건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그의 최측근인 정진상·김용씨는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나 재판을 받고 있다.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등 이 대표가 연루된 의혹이 있는 사건 수사도 현재 진행형이다.
민주당의 경우 ‘돈봉투’ 사건이 불거져 송영길 전 대표, 민주당 출신 무소석 윤관석·이성만 의원 등이 수사를 받았다. 윤·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국회 본회의에서 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 주도로 부결됐다. 민주당 출신 무소속 김남국 의원은 가상 화폐 거래 의혹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뇌물·불법 정치 자금 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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