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지호 닥터나우 대표 “현실과 동떨어진 규제도 거스르는 게 창업가 정신”
이승건 토스 대표·방송인 타일러 라쉬도 강연
“현실과 동떨어진 규제에도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을 이끌어 가는 게 창업가 정신이다.”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는 23일 서울 동대문구 브이스페이스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주관으로 열린 국민 소통 프로젝트 ‘드림워크 토크콘서트’에서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고객 집착에 진심, 혁신을 찾는 창업가 정신’이라는 주제로 국내 최대 의료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닥터나우의 시작과 국내 규제 환경에 맞서고 있는 창업가로서의 이야기를 전했다. 닥터나우는 원격의료 규제를 풀고 비대면 진료 시장을 활성화하겠다고 목표를 세운 회사다.
그는 “현실과 동떨어진 규제와 변화를 거부하는 이익단체의 압력이 스타트업의 혁신을 가로막고 있다”며 “그럼에도 결국 고객이 원하는 대로 세상이 움직인다는 믿음, 그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을 인지하고 직접 이끌어 가는 게 바로 창업가 정신”이라고 말했다.
이날 드림 멘토로는 장 대표 외에도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와 방송인 타일러 라쉬가 나섰다.
이 대표는 ‘나 자신을 찾는 여행’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8전 9기’의 기업가가 될 수 있었던 이유를 얘기했다. 그는 “기업가는 세상에 풍요를 공급하고, 모든 사람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미칠 수 있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면서 “꿈을 찾는 과정에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크게 좌절하지도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당신이 인생의 파일럿’이라는 주제로 운을 뗀 라쉬는 청춘들을 향해 기존 공식을 따르기보다 새로운 작은 실험을 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시각장애인 A씨는 “많은 관중이 모이는 콘서트에 힘든 걸음을 했는데, 멘토들의 도전 경험을 듣고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고, 미래 설계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예비 창업가인 B씨는 “도전을 통해 내 꿈을 이루는 동시에 세상에 기여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돼 가슴이 벅차다”며 “기업가 정신이라는 단어가 나와 먼 개념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상윤 기업의사회적책임(CSR) 본부장은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은 MZ세대가 이 시대 최고 멘토들을 만나 강연도 듣고 대담을 나눔으로써, 청년들에게 소중한 경험과 추억이 되었을 것”이라며 “도전과 열정에 대한 멘토들의 응원이 미래의 리더가 될 청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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