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주춤하자 찜통…첫 '폭염경보' 체감 35도 이상
[뉴스리뷰]
[앵커]
장마가 주춤하자 찌는 듯한 더위가 기승입니다.
폭염특보가 전국으로 확대된 가운데, 경기 등 일부 지역에서는 올해 첫 폭염경보도 내려졌습니다.
주 초반에는 다시 전국에서 세찬 장맛비가 쏟아질 전망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장마 구름이 걷힌 하늘에서 뜨거운 볕이 쏟아집니다.
해변을 수 놓은 파라솔….
해수욕장은 무더위를 피하러 온 시민들로 벌써부터 북적거립니다.
<이지은 / 인천광역시 연수구> "놀기도 너무 좋고, 물이 차니까(밀물) 물 가지고 놀고 그래서 너무 좋아요."
선선한 바닷바람과 함께 넘실대는 파도에 몸을 맡기면 찌는 듯한 더위는 싹 사라집니다.
<한석훈 / 인천광역시 연수구> "날씨도 더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괜찮고 친구들이랑 놀러오기 좋은 것 같습니다."
장맛비가 주춤하자 찜통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수도권과 강원의 폭염특보는 전국으로 확대됐고, 경기 등 일부 지역에는 올해 들어 첫 폭염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장맛비가 내린 뒤 습도가 높아진 가운데 남쪽에서 뜨거운 공기가 몰려들면서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치솟은 것입니다.
습도가 10% 올라가면, 체감온도는 1도가량 증가합니다.
특히 대기 중 습기는 지면 열기를 가두기 때문에 밤에도 기온이 쉽게 떨어지지 않아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습니다.
<임다솔 / 기상청 예보분석관> "물을 충분히 마시고, 볕이 강한 시간엔 격렬한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해주셔야겠고요. 농축수산업에서도 각 단계에 맞는 사전 대응이 필요하겠습니다."
일요일부터는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제주에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화요일 오후부터는 전국 곳곳에 다시 세찬 장맛비가 내리면서 폭염도 한풀 꺾이겠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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