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면 꼴찌라는 생각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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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 저축은행 브리온 최우범 감독 디알엑스 전 인터뷰
OK 저축은행 브리온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CK 서머 스플릿 디알엑스와의 경기서 2대1로 승리했다. 4연패서 벗어난 OK 저축은행 브리온은 시즌 2승 6패(-8)을 기록했다. 3연승에 실패한 디알엑스는 OK 저축은행 브리온에 공동 8위를 허용했다.
► OK 저축은행 브리온 최우범 감독
선수들에게는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오늘 경기서 패하면 마음속으로 꼴찌라는 생각으로 왔다.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서 값진 승리를 따낸 거 같다.
1,2세트는 밴픽에서 유리한 팀이 승리했고 3세트는 저희가 초반에 좀 불리했지만 콘셉트대로 게임을 잘 이끌어간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스카너) 연습 과정서도 (엄)성현이가 잘했다. 사실 제 기준으로 강팀한테 사용하면 절대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선수들에게도 이야기했다. 오늘 같은 경우는 상황이 잘 맞았고 디알엑스가 저희와 체급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 팀이라고 판단했기에 스카너 픽만 보여주면 상대 입장서는 많은 압박감을 느낄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카리스' 김홍조) 변화가 있기보다 라인전 같은 경우는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과감성 등 이런 부분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연습 과정서 최대한 많이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고 최근 두 경기서 조금 드러난 거 같다.
(3세트 상황에 대해선) 디알엑스 조합이 초반에 너무 강해서 20분이 넘어가면 한 타서 바텀 라인이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3용 싸움서 보이스를 들었는데 당시 선수들이 '드래곤을 주자'라는 판단이 나왔을 때부터 이길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드래곤 3개를 주더라도 4번째 드래곤 싸움을 보자, 그땐 우리가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플레이 적으로 완벽하게 한 거 같아서 만족스럽다.
(kt 롤스터와의 2연전) 워낙 친한 팀이고 개인적으로 농담과 이야기를 많이 하는 팀이다. 선수들에게도 이야기했지만 이게 기회라고 생각한다. kt는 최고의 기세이며 우승을 바라보는 팀이다. 선수들이 뒤 없이 했으면 좋겠다. 경기력만 좋다면 그걸 유지시켜 저희가 이길 팀만 조금씩 잡아나가면 더 나아질 거 같다.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저렇게 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코치나 홍조도 거의 새벽 5시까지 열심히 한다. 그런 모습이 오늘 나와서 다행이다. 사무국과 OK 저축은행 관계자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하고 싶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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