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주춤한 사이 '찜통더위'…숨 막히는 '첫 폭염경보'
오늘(1일) 하루 종일 '정말 덥다'라는 말 여러 번 하셨을 것 같습니다. 장마가 잠시 주춤해진 사이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올해 처음으로 폭염 경보까지 내려졌는데요. 모레인 월요일까지는 찜통더위가 이어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뒤로 장맛비 소식이 있습니다.
첫 소식,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더위를 가르고 시원하게 솟은 물줄기에 아이들은 첨벙첨벙 신나게 뛰어놉니다.
엄마가 더울까봐, 자그마한 손으로 물통에 물을 담아 열심히 끼얹어 줍니다.
[정이든/서울 구로동 : 물총 싸움이 재밌었어요.]
나들이 나온 가족들은 그늘에 돗자리를 깔고 더위를 식혀 봅니다.
[박영자/서울 화곡동 : 너무 더워가지고요. 애들하고 집에 있기 답답해서 바람 쐬고 물놀이 하려고.]
쇼핑몰 같은 실내 공간도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박찬희 김준우/대전 월평동 : 보통은 나가서 애들이랑 축구하고 노는데 오늘은 (너무 더워서) 못하겠어서 실내로 들어가서 (놀려고요.)]
[김다란/서울 신길동 : 한강이나 나가려고 했는데 기온이 많이 높아져서 시원한 곳에서 밥도 먹고 하려고요.]
오늘 서울 낮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강원도 춘천과 경기도 이천 등 7곳에는 올해 첫 폭염경보도 내려졌습니다.
주의보는 33도, 경보는 35도 이상의 체감온도가 이틀 이상 예상될 때 내려집니다.
이렇게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령되면서 정부의 위기 대응 단계도 높아졌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오늘 오전 11시 반부터 폭염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내일도 서울 낮 최고기온이 32도, 대구는 34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위는 모레 월요일까지 이어집니다.
제주 남쪽까지 내려간 장마 전선은 내일 오후부터 올라오기 시작해 다음 주 화요일부터 수요일 사이 전국에 걸쳐 다시 장맛비를 뿌리겠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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