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팔봉 '34.7도'…올해 첫 폭염경보 속 강원 전역 '헉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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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첫 날이자 주말 강원지역은 영서내륙 일부 폭염경보가 발효되며 낮 기온이 35도에 육박하는 붙볕더위가 기승을 벌였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일 오후 5시 기준 도내 주요지점 낮 최고기온은 홍천 팔봉이 34.7도로 가장 높았다.
이에 따라 영서내륙에서는 홍천 팔봉을 비롯, 정선·화천 평화·북춘천(33.8도)·춘천 남산지역이, 산지에서는 인제 기린과 평창 진부·정선 임계·삼척 하장·홍천 내면지역이 올 들어 가장 높은 일최고기온을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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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홍천 '폭염경보'…무더위 속 경포해변에 6만 인파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7월의 첫 날이자 주말 강원지역은 영서내륙 일부 폭염경보가 발효되며 낮 기온이 35도에 육박하는 붙볕더위가 기승을 벌였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일 오후 5시 기준 도내 주요지점 낮 최고기온은 홍천 팔봉이 34.7도로 가장 높았다. 이 곳의 최고 체감온도는 34.9도였다.
이어 같은 내륙인 정선이 34.5도, 화천 평화 34.3도, 춘천 신북 34.3도, 원주 문막 33.7도였다.
산지의 경우 인제 기린 33.1도, 평창 진부 32.7도, 정선 임계 32.4도, 삼척 하장 31.9도, 홍천 내면 31.3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서내륙에서는 홍천 팔봉을 비롯, 정선·화천 평화·북춘천(33.8도)·춘천 남산지역이, 산지에서는 인제 기린과 평창 진부·정선 임계·삼척 하장·홍천 내면지역이 올 들어 가장 높은 일최고기온을 기록하게 됐다.
이후에도 낮 기온이 오를 가능성이 있어 일 최고기온 극값이 변경될 수 있다.
또 이날 밤 사이 일부지역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춘천과 홍천평지에 전날 내려진 폭염주의보는 '폭염경보'로 격상된 상태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또 같은 시간 평창평지, 강원 중부산지, 남부산지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 관계자는 "고령자 등 온열질환 취약계층은 건강에 유의해야 하며 농수산업 종사자는 생업에 지장이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강릉 경포해수욕장 등 도내 주요 해변 관광지와 명산에 피서객이 몰려 무더위를 식혔다.
동해안 대표 여름관광지 경포해수욕장은 이날 동해안 86곳 해수욕장 중 가장 빨리 문을 열고 여름 손님을 맞았다.
시는 이날 경포해수욕장 중앙광장에서 무사고를 기원하는 용왕제를 비롯한 개장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경포해수욕장 개장은 지난해보다 1주일 빠른 것이다.
피서객들은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시원한 바다 속에 들어가 물놀이를 즐겼다. 모터보트를 타고 스트레스를 날리거나 백사장에 누워 태닝을 즐기는 피서객들도 눈에 띄었다.
젊은 피서객들은 이날을 위해 가꾼 멋진 몸을 자랑하며 해변 이곳저곳을 누볐다. 가족 단위 관광객들은 뜨거운 백사장 대신 솔밭에 누워 솔바람으로 쐬거나 수박 등 과일을 먹으며 여유를 즐겼다.
또 해수욕장 내에서 열리고 있는 강릉비치비어페스티벌에는 외국인 관광객까지 몰려 시원한 맥주 한모금에 무더위를 식혔다.
경포해변을 찾은 최창현씨(38·경기)는 "햇볕이 너무 뜨거워 바닷물에 안들어갈래야 안들어갈 수가 없다"며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모두 풀고 있다"고 말했다.
개장 첫날인 이날 경포해수욕장에는 오후 4시 기준 6만435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 유명산에도 여름 산행을 하려는 등산객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이날 설악산국립공원에는 이른 아침부터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후 4시 기준, 6249명이 입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대산국립공원(6220명)과 치악산국립공원(4878명), 태백산국립공원(1019명)에도 가족, 친구들과 산행을 나온 인파로 가득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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