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마지막 주, 마켓PRO 핫종목·주요 이슈 5분 완벽정리 [위클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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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6월26일~6월30일) 마켓PRO에선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해 CJ ENM, 현대제철에 대한 투자 포인트를 살펴봤습니다. 이외에도 리튬 관련주 투자전략,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선 CJ CGV의 투자 포인트, 일본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 높이는 법 등 다양한 정보를 한경닷컴 독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이 종목 살까 말까
✔유상증자에 급락한 SK이노베이션, 언제 반등할까
최근 1조177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SK이노베이션 주가가 이틀 연속 하락세입니다. 작년 발표한 친환경 사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할 투자 재원을 마련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게 자금 조달의 목적이지만, 시장의 반응은 다소 차가왔습니다. 2차전지 자회사인 SK온을 국내 2위 배터리셀 제조업체로 올리는 과정에서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 뒤 아직 수익성이 제대로 확보되지도 않았는데, 또 새로운 사업을 키우겠다며 주주들에게 손부터 벌리는 게 시장 참여자들은 못마땅한 모양입니다. 다만 증권가의 평가가 부정적이지만은 않습니다. 유상증자 결정이 공시된 이후 10개 증권사가 관련 보고서를 내놨지만, 투자의견이나 목표가를 하향한 증권사는 현대차증권과 키움증권 두 곳 뿐입니다.
✔15년 만의 최저가 CJ ENM…체질 개선 가능할까
CJ ENM 주가가 추락하고 있습니다. 2014년 최고가 대비 7분의 1 토막이 났죠. 문화 산업의 무게중심이 미디어에서 엔터·콘텐츠로 이동할 때 체질 개선을 빨리 하지 못하고 미디어 매출에 안주했던 게 근본 원인으로 꼽힙니다. 최근 CJ ENM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다양한 신사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르면 올 하반기가 주가 회복이 가능할지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죠.
✔'中 경기 부양' 기대감 후퇴하는데 현대제철 '매수 추천'…왜?
포스코그룹이 2차전지 소재 사업을 적극적으로 키우면서 현대제철이 우리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순수 철강주가 됐습니다. 지지부진한 철강 시황 탓에 주가는 많이 눌려 있는 상황이죠. 이달 들어 중국의 경기 부양과 우크라이나 재건 수요 유입 가능성이 기대되기도 했지만, 수익률은 그저 그렇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9일 현대제철은 3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달 들어선 이후 2.15% 상승한 수준입니다. 결과적으론 주가가 제자리 걸음 수준이지만,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가 고조된 지난 14일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료 가능성이 제기된 26일엔 주가가 각각 3.28%와 4.57% 상승했습니다.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면서 주가가 뒷걸음질 친 겁니다.
어떤 투자 전략 통할까
✔악재 쏟아졌지만 반등한 코스피…"아직 조정 안 끝나"
지난 주말 증시에 악재가 될 만한 소식이 이어진 가운데 코스피가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악재에 큰 영향을 받지 않거나, 오히려 호재로 받아들이는 모습이 나타나면서죠. 다만 증권가에서는 조정 국면의 마무리를 이야기하기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추가 긴축을 좌우할 물가를 확인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불확실성도 조금 더 걷혀야 한다는 것이죠. 한 발 더 나아가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사이의 괴리가 큰 상황을 지적하며 하반기 증시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습니다.
✔부양 규모 실망감에…항셍 중국기업 인버스 ETF 8%↑
지난주 주요국 증시 조정이 이어진 가운데, 특히 낙폭이 두드러진 항셍지수에 편입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 약세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경기 부양 정책의 강도에 투자자들이 실망한 영향이죠. 미국 중앙은행(Fed) 인사들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데 따라 달러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상품들도 수익률 상위에 대거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9~23일) 한 주 동안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ETF는 항셍 차이나기업(H) 선물지수를 역으로 추종하는 KBSTAR 차이나H선물인버스(H)로, 가격이 8.10% 상승했습니다.
✔"배당주 투자는 겨울보다 여름"…서프라이즈 종목은?
‘찬 바람 불면 배당주’라는 증시 격언이 틀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고배당주의 상대적인 성과가 오히려 여름에 더 좋았다는 것이죠. NH투자증권에서 퀀트 분석을 담당하는 김재은 연구원은 7월 월간공유 자료를 통해 “역사적으로 배당주의 성과는 1분기에 부진하고 3분기에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의 고배당 종목의 월별 수익률을 배당을 주지 않는 종목과 비교한 상대 성과는 1년 중 8월이 가장 높았고, 7월이 뒤를 이었죠. 다음으로는 6월과 11월의 성과는 비슷했지만, 7월과의 격차가 컸습니다.
✔도 넘은 불법 리딩방, 이번엔 염블리 사칭해 펀드 조성 미끼…피해 주의보
주식 리딩방 관련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슈퍼개미와 주식 전문가 등이 불법 리딩방을 통해 선행매매를 하는 것은 물론, 주식시장에서 유명한 전문가를 사칭하는 불법 리딩방이 기승을 부립니다. 유튜브에서 염블리로 활동 중인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를 사칭한 주식 리딩방까지 등장했죠. 그동안 염 이사를 사칭한 불법 리딩방은 국내 주식에만 국한돼 있었으나, 이번 염 이사를 사칭한 불법 리딩방은 해외 주식을 대상으로 한 펀드 운용입니다. 염승환 이사에게 해당 리딩방에 관해 확인해본 결과, 직접 펀드를 운용하거나 리딩방 자체를 운영한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리튬 공룡 탄생, POSCO홀딩스엔 호재"
주식시장에서 붙였다 하면 주가가 날아가는 테마가 있습니다. 바로 2차전지 핵심 소재인 '리튬'입니다.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앞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각국과 기업들의 리튬 확보 경쟁이 과열되고 있죠.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핵심 광물입니다. 최근 리튬 관련 기업의 생태계에서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호주 최대의 리튬 생산기업 중 하나인 올켐(Allkem)이 미국 리벤트(Livent)와 인수·합병(M&A)하면서죠. 이에 따라 리튬 섹터 투자 전략에도 어떠한 변화가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두 기업의 합병이 국내 대표 리튬 관련주인 POSCO홀딩스에 호재가 될 수 있단 분석이 나옵니다. 우선 리튬 산업 내 주요 경쟁업체 숫자의 감소뿐만 아니라, 아르헨티나산 리튬의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혜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죠.
✔'유증 후폭풍' CJ CGV 지금 살까?…"전문가 5명 중 4명 비추"
한경 마켓PRO는 유상증자 등 1조원 규모의 자금조달 소식과 함께 주가 급락한 CJ CGV와 관련해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 5명에게 저가 매수 기회인지 물어봤습니다. 이 중 4명은 주가 부진의 늪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며 지금은 관망할 때로 봤죠. 나머지 1명은 향후 투자심리가 진정된다면 저가 매수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했습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 CGV 주가는 8거래일 만에 약 37% 급락했습니다. 대규모 공모 유상증자 계획을 공개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죠. 통상 유상증자 발행가액은 현 주가에 할인율을 적용해 발행하기 때문에 주가에는 악재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렴한 가격의 신주가 대거 매물로 쏟아질 수 있기 때문이죠.
✔요즘 '핫'하다는 日 ETF…"소부장·로봇 테마 주목해야"
일본 여행만큼 일본 증시에 대한 투자도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일본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는 동시에 원엔 환율은 900원대 초반까지 낮아졌기 때문이죠. 다만 일각에서 증시가 과열됐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로봇 및 반도체 분야 등 일본이 '잘하고 있는' 분야 상징지수펀드(ETF)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올해 들어 28일까지 29.07%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TOPIX지수 상승률은 23.04%였죠. 두 지수 모두 1988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원엔 환율을 고려하면 투자자의 실질 수익률은 더 높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오픈 인터뷰
✔컬러레이 회장 "화장품 OEM 회사 인수 추진…차이나 디스카운트 해소도"
줘중비아오 컬러레이 회장
줘중비아오 컬러레이 회장은 29일 "한국이나 동남아에서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자개발생산(ODM) 제조사 인수·합병(M&A)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색조 화장품원료 제조기업을 넘어, 향후 아이섀도우나 립스틱 등의 색조 화장품 제품까지 직접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증시 저변에 깔려 있는 이른바 '차이나 디스카운트'(중국계 상장사 저평가)에 대해선 "중국이나 미국 증시가 아닌, 한국의 코스닥시장을 택한 배경에는 한국 화장품 시장 진출이란 목적이 있었던 만큼, 어떤 중국계 상장사보다도 진정성 가지고 있다"며 "향후 한국 주주들과 소통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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