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민주, 마약 도취돼 눈앞 이익 급급…쿠데타? 정신 잃은 듯"

김정률 기자 2023. 7. 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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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일 더불어민주당이 전날(6월30일) 국회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등 여당과의 이견 법안들을 사실상 단독·강행 처리한 데 대해 "이미 민주당이 불치의 질병에 걸린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이 이날 서울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규탄 장외 집회를 연 것에 대해서는 "민생은 내팽개치고 오로지 정쟁하는 데만 몰입하고 있다"며 "이미 민주당 정부 시절에 정해놓은 후쿠시마 오염수 대책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는데, 이제와서 또 다른 소리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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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봉투법·이태원법 등 처리에 "불치 질병 걸린 듯"
개각 논란엔 "대한민국 정체성에 소신 있는 분들이 해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오후 울산시티컨벤션에서 열린 2023년 선출직 당직자 워크숍에 참석해 '국민의힘의 비전과 향후과제'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2023.7.1/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일 더불어민주당이 전날(6월30일) 국회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등 여당과의 이견 법안들을 사실상 단독·강행 처리한 데 대해 "이미 민주당이 불치의 질병에 걸린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울산에서 열린 울산시당 당 소속 선출직 당직자 워크숍에 참석한 후 취재진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마약에 도취돼 오로지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하면서 국민의 참사마저도 정쟁의 도구로 악용하는 아주 나쁜 짓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김 대표는 "자신들의 정권 시절에는 법을 통과시키지 않고 있다가 정권을 뺏기자마자 그 법을 날치기 강행 처리해 통과시키는 의도가 무엇인지 국민들은 잘 알 것"이라며 "민주당이 이런 과오를 계속 반복해 나가니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는 게 아니겠나"라고 했다.

김 대표는 또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이 이날 서울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규탄 장외 집회를 연 것에 대해서는 "민생은 내팽개치고 오로지 정쟁하는 데만 몰입하고 있다"며 "이미 민주당 정부 시절에 정해놓은 후쿠시마 오염수 대책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는데, 이제와서 또 다른 소리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이런 식으로 장외 집회에 계속 매달리면서 민생을 내팽개치면 국민들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 등 정부 개각을 둘러싼 '극우 논란'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소신과 철학을 누구든지 확고히 피력할 수 있는 것이고 그렇게 해야 마땅하다"며 "대한민국 정체성에 대한 소신이 있는 분이 행정을 맡아야 하는 것"이라고 옹호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윤영찬 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이른바 '쿠데타 발언'을 한 데 있어서는 "민주당이 이미 제정신을 잃은 것 같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전자파 괴담'에 대해서는 "누군가 매우 계획적으로 조작해 만들었다는 의혹을 떨칠 수 없다"며 "문재인 정권 시절에 의혹을 덮어버리고 객관적·과학적 검증을 지연시키며 국민들을 속였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 점에 대해 충분한 자료 조사를 하고 있는 중이고 그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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