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트에만 블로킹 7실점! 한국, 중국 만리장성 못 넘고 VNL 11연패

2023. 7. 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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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또다시 높이 열세를 실감하며 패했다. 한 세트를 따내는 등 선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중국에 지며 2023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1연패의 늪에 빠졌다.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1일 경기도 수원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 VNL 3주 차 3차전에서 중국을 상대했다. 1세트를 13-25로 내줬고, 2세트를 21-25로 잃으며 패배 위기에 몰렸다. 3세트에서 힘을 냈다. 김다은이 6득점, 강소휘가 4득점을 올리며 25-21로 세트를 거머쥐었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4세트 들어 상대 블로킹에 여러 번 막히며 백기를 들었다. 블로킹 실점을 무려 7번이나 기록하며 추격 의지를 잃었다. 높이에서 밀리며 결국 15-25로 뒤져 패배의 쓴 잔을 들었다.

이전 경기보다 나아졌지만 같은 실수를 반복했다. 투혼을 발휘해 세트를 획득하며 기세를 높였으나 바로 다음 세트에 힘이 떨어지며 와르르 무너졌다. 특히 승부처에서 상대 블로킹에 공격이 많이 막혔다. 이날 경기에서도 10개의 블로킹 실점 가운데 7번이 4세트에 나왔다.

이제 단 1경기 남았다. 세사르호는 11연패를 안고 선두에 올라 있는 폴란드와 2일 격돌한다. 지난해 한국의 2020 도코올림픽 4강 성적을 같이 일군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지휘하는 폴란드를 상대로 승점 획득에 도전한다.

[세사르 감독(위 오른쪽), 4세트 중국 득점 기록. 사진=VNL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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