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아쉽다' 전남 GK 안준수, 왜?

이솔 2023. 7. 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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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드래곤즈(전남)으로 이적한 부산 출신 안준수가 지난 25일 김포전 승리를 바라보며 전한 말이다.

 이날 이른 데뷔전을 치른 안준수는 경기 후 계속해서 '기쁜데 아쉽다'라는 말을 반복하며 복잡한 마음을 전했다.

세레소 오사카-가고시마 등 일본을 시작으로 부산을 거쳐 전남으로 향하게 된 안준수.

안준수가 밝힌 각오처럼, 전남은 김포에 이어 또 한번 경쟁팀과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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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남드래곤즈 제공, 골키퍼 안준수

(MHN스포츠 이솔 기자) '기분은 좋은 데뷔전이었다. 그래도 아쉽다'

전남 드래곤즈(전남)으로 이적한 부산 출신 안준수가 지난 25일 김포전 승리를 바라보며 전한 말이다. 이날 이른 데뷔전을 치른 안준수는 경기 후 계속해서 '기쁜데 아쉽다'라는 말을 반복하며 복잡한 마음을 전했다.

세레소 오사카-가고시마 등 일본을 시작으로 부산을 거쳐 전남으로 향하게 된 안준수. 그는 지난 2022년 김포전까지 부산의 선발 골키퍼로 활약하며 이름처럼 준수한 활약을 해냈다. 그러나 김포전에서 부상당한 그는 팀의 또 다른 골키퍼 구상민에게 자리를 내줬고, 결국 전남에서 새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

"작년 여름, 김포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전남에서 공교롭게도 또 한번 김포를 만나 신경쓰이긴 했다. 다행히 이번에는 부상 없이 좋은 스타트를 했다"

그 또한 김포라는 상대를 의식하고 있었다. 물론 이번에는 본인도 팀도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데뷔전 승리, 그리고 8위 도약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데뷔전이라는 압박감이 있었을 법 했지만, 그는 "데뷔전에서 긴장하는 성격은 아니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대신 그는 "선수들과의 거리가 좁혀진 느낌이다. 1골 싸움이라는 생각으로 경기에임했고, 실제로 1골로 결과가 갈렸다. 선제골 득점 후 실점하지 않으려 고군분투했는데,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다. 승리는 했지만 목표를 이루지 못해 개인적으로 매우 아쉬웠다"라며 경기를 되돌아봤다.

비록 목표달성에는 실패했지만, 그는 1-1로 맞선 후반 30분 상대 공격수 마시엘-김성민의 박스 안 연속슈팅을 몸을 날려 막아내는 등 승리를 만들어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사실 베스트 일레븐에 들 줄은 몰랐다. 실점했는데... 다소 의외라고 생각한다. 기분은 좋다"

안준수의 겸손한 대답이었다. 상대가 경기 막판 발디비아의 연속슈팅을 막아내지 못하며 무너진 것을 생각하면, 안준수의 선방 능력이 승패를 가른 셈이다.

"입단 인터뷰에서도 전했지만, 팬들의 응원 또한 여전히 소름돋는 부분 중 하나였다. 김포가 워낙 멀지 않은가. 사실 많은 팬들이 못 오실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팬들이 함께 해주셔서 이길 수 있었다. 실망시켜드리지 않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막상 경기장에서 팬분들을 보니 생각을 현실로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 다시금 감사드린다"

적으로 만난 전남 팬들에게 압도됐었다고 전한 안준수. 이제는 안준수의 뒤를 든든히 받쳐주는 팬들에 대해 그는 다시금 감사를 표했다.

"우리와 서울 이랜드(서울)이 승점이 같은데, 이번에 이기면 승점 6점을 얻는 셈이다. 기세를 이어 서울도 반드시 꺾어내겠다"

안준수가 밝힌 각오처럼, 전남은 김포에 이어 또 한번 경쟁팀과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 경기를 이기면 서울의 7위를 빼앗을 수 있는 전남이 꿈을 이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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