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단단한 플레이 펼친 브리온, DRX 꺾고 2승째(종합)

지난 젠지전부터 승패와 무관하게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OK저축은행 브리온이 DRX를 제물 삼아 값진 승리를 거뒀다.

1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4주 4일차 1경기에서 OK저축은행 브리온이 2연승 중이던 DRX를 잡아내고 승수를 추가했다.

1세트에서 OK저축은행 브리온은 그라가스-스카너를 뽑아 변수를 만들 수 있는 조합을 꾸렸고, DRX는 상체를 완성한 후 '파덕'에게 직스를 쥐여줘 비원딜 조합으로 경기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OK저축은행 브리온은 직스가 없는 상황에도 교전을 건 DRX의 오판을 잘 이용해 기분 좋게 초반을 시작했다.

DRX가 불리한 상황에도 공격적으로 나서자 OK저축은행 브리온은 주춤하며 경기 흐름이 지연됐다. 그러나 DRX가 역전할 수 있는 수단은 한타 뿐이라는 듯 무모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마지막 한타에서 '헤나' 아펠리오스가 쿼드라 킬을 올리며 1세트 승리를 견인했다.

2세트 초반 '주한' 세주아니가 탑 라인을 봐주며 '라스칼' 잭스가 주도권을 갖게 됐고, 다른 라인전에서도 승전보를 울리자 DRX가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1세트에서도 보여줬던 과감한 모습이 2세트 유리한 상황에서 나오자 OK저축은행 브리온은 별다른 반격을 하지 못했다. DRX는 28분에 OK저축은행 브리온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경기를 마지막 3세트로 끌고 갔다.

3세트는 팽팽한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다. OK저축은행 브리온은 킬 스코어에선 앞섰지만 드래곤 스택과 글로벌 골드에선 불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22분경 과감하게 바론을 치는 판단을 내린 OK저축은행 브리온이 피해 없이 바론 버프를 확보해 글로벌 골드 역전에 성공했고, 네 번째 드래곤까지 사냥하며 DRX가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하지 못하도록 막아냈다.

베이가 '사건의 지평선'으로 적 챔피언을 잡아두며 2킬을 추가한 OK저축은행 브리온은 30분에 두 번째 바론을 사냥해 승기 굳히기에 나섰다. 상승세를 탄 브리온은 탑-미드 억제기 포탑 파괴 후 쌍둥이 포탑과 넥서스까지 파괴하고 4연패를 마감하고 서머 두 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이한빛 venat@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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