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에서도 ‘유령 아동’ 사망… 50대 친모 긴급체포

이종민 2023. 7. 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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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증후군을 가진 영아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1일 아동학대, 사체유기 혐의를 받는 50대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출산 기록은 있지만 출생 신고는 되지 않은 '유령 아동' 2000여명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면서 경찰에 접수되는 사건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같은 날 경찰은 이번 전수 조사의 계기가 된 '수원 냉장고 영아 살해' 사건 피의자 30대 친모를 살인 및 사체은닉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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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증후군을 가진 영아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유령 아동에 대한 조사가 시작되면서 관련 사건이 연이어 접수되고 있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1일 아동학대, 사체유기 혐의를 받는 50대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5년 9월 남자아기를 출산해 키우다 아기가 사망하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방의 선산에 아기의 시신을 묻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다운증후군이 있던 아기가 며칠간 앓다가 사망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경찰은 전날 과천시로부터 의뢰를 받아 수사에 착수하던 중 집에 있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향후 정식 조사를 통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밝힐 예정이다. A씨 외에 다른 가족들에게도 혐의가 있는지를 수사할 방침이다.

출산 기록은 있지만 출생 신고는 되지 않은 ‘유령 아동’ 2000여명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면서 경찰에 접수되는 사건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경찰은 2019년 4월 대전에서 출산한 남자아기를 출산한 뒤 집에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을 전날 수원시 팔달구에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같은 날 경찰은 이번 전수 조사의 계기가 된 ‘수원 냉장고 영아 살해’ 사건 피의자 30대 친모를 살인 및 사체은닉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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