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 탄성력→7월엔 치고 올라간다, 롯데 서튼 감독의 ‘긍정의 힘’[SS백스톱]

김민규 2023. 7. 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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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엔 치고 올라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1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두산과의 주말 3연전 둘째 날 경기를 앞두고 만나 지난 6월 한 달을 되돌아보며 남은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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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래리 서튼 감독.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문수=김민규기자]“7월엔 치고 올라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4·5월 ‘3강’에 합류하며 고공행진 하다 추락하며 우울한 6월을 보낸 롯데가 ‘회복 탄성력’을 토대로 7월엔 치고 올라가겠다는 각오다. 사령탑은 지난달을 되돌아보며 부정적인 측면보다 긍정적인 요소가 더 많았다며 ‘긍정의 힘’을 강조했다. 7월 롯데의 ‘희망예찬’이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1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두산과의 주말 3연전 둘째 날 경기를 앞두고 만나 지난 6월 한 달을 되돌아보며 남은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서튼 감독은 “4·5월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시작했다”고 운을 떼며 “하지만 6월에 불펜에 피로도가 쌓인 모습이 경기에 영향을 미쳤고 선수들의 부상도 이어졌다. 여기에 선수들의 타격 사이클도 전체적으로 떨어지면서 이런 복합적인 요소들로 고전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다만, 6월 경기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이기고 있다가 후반에 뒤집어지는 경기들이 있었지만 전체적인 경기 내용은 좋았다고 보고 있다”며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해서 패배한 경우가 많았다. 스윕도 당했고, 위닝시리즈를 가져갈 수 있었지만 아깝게 진 경기들이 많았다”고 돌아봤다.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왼쪽)이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마무리 투수 김원중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그럼에도 그는 긍정적인 부분들을 더 많이 봤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열심히 싸워줬고 이제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로 하여금 ‘원 팀 롯데’가 이뤄질 수 있다는 이유다.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들이 돌아올 때까지 승리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서튼 감독은 “부정적인 면보다 긍정적인 부분들을 더 봤다. 경기 내용이 좋았다는 것은 선수들이 마운드에서 그리고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싸워줬다는 의미”라며 “또한, 부상으로 이탈했던 선수들이 다시 돌아와 원래 팀이 되기 전까지 계속해서 이길 방법을 찾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내 희망은 6월엔 떨어졌지만 7월에 분위기가 바뀌어서 치고 올라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남은 경기는 11경기. 순위에서 높은 고지를 점령하고 후반기를 맞이하는 것이 누가 봐도 유리한 상황. 그의 구상은 무엇일까.

서튼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우리 팀이 어떤 야구를 하겠다는 것보다 우리 정체성을 지키면서 팀 색깔을 이어갈 생각이다”며 “왜냐하면 그동안 우리가 구축한 챔피언십 문화에 중점을 두고 경기하기 때문이다. 회복탄력성이란 말이 있다. 지금은 비록 부상 선수들로 팀이 완전하지 않지만 우리가 가진 자원을 잘 이용해서 최대한 끝까지 싸우는 것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실제로 롯데는 ‘7월의 희망가’를 기대하고 있다. 나균안, 최준용, 노진혁 등 부상으로 빠졌던 선수들의 복귀가 임박했기 때문. 나균안은 오는 4일 대전 한화전에서 선발 등판할 예정이며 최준용은 언제든 출격할 수 있는 상태다. 여기에 전반기가 끝나기 전 주전 내야수 노진혁도 돌아온다. 롯데가 반등을 노릴 수 있는 가장 큰 긍정적인 요소다.

서튼 감독은 “나는 2위 팀을 만나든, 9위 팀을 만나든 어떤 시리즈에서든 위닝 시리즈를 가져오자는 다짐으로 경기에 나선다”며 “전반기까지 12경기 정도 남았는데 나균안, 최준용, 노진혁도 그 전에 복귀가 가능하다. 이들이 복귀를 한다는 건 팀에 든든한 지원군이 오는 것”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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