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 “핵 오염수, 니들이나 마셔라” “윤석열 심판” 외쳐

김정환 기자 2023. 7. 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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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오후 민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대표 오른쪽은 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MBC 유튜브 캡처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1일 민주당 주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규탄’ 범국민대회 집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를 “핵 오염수”라고 칭하며, “너나 마셔” “니들이 물맛을 알아” “윤석열 심판” 등을 외쳤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조정식 사무총장의 발언이 끝난 뒤 집회 무대로 올라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한다’라는 문구가 한반도 지도 옆에 적힌 판넬 옆에 섰다. 9개 조각으로 된 판넬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9개 조각을 하나씩 떼 냈고, 5천만이 하나되어 국민 안전 지켜내자라는 문구가 적힌 한반도 지도가 나타났다.

민주당 지도부는 판넬을 한 조각씩 떼 내며 구호를 외쳤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후쿠시마 핵 오염수 민주당과 함께 반드시 막아내야되겠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한다”고 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5000만 하나되어 국민 안전 지켜내자”고 외쳤고, 집회 참가자들은 “지켜내자”를 세 번 외쳤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후쿠시마 핵 오염수 그렇게 깨끗하면 너나 마셔”라고 외쳤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자신을 ‘민주당 핵 사이다’라고 소개하며 “핵 사이다가 후쿠시마 핵 오염수를 저지하겠다” “윤석열 대통령 심판하자”고 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묻고 싶다. 니들이 물 맛을 알어? 국민의힘 의원들이 요즘 횟집 물을 떠먹고 있다. 제정신이 아니죠? 니들이 물맛을 알어?”라고 외쳤고, 서은숙 최고위원은 “후쿠시마 오염수 그렇게 안전하다면 일본이 대한민국 앞바다에 흘릴 리가 없다. 후쿠시마 오염수 일본으로 가져가라”고 했다. 다른 최고위원들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며 판넬을 뗐다.

현재 민주당은 ‘핵 오염수’ ‘독극물’ 등의 표현을 쓰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며 장외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괴담으로 농어민을 죽이고 있다”며 수산물 식사 캠페인, 사드 괴담 피해를 본 성주 참외 시식과 구매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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