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향 그윽한 덕진공원 책박람회 나들이객 북적…주말 폭염 피해 그늘서

이지선 기자 2023. 7. 1. 16: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장마가 주춤한 1일 전북은 본격 무더위가 시작됐다.

시민들은 시원한 카페나 도서관을 찾아 주말을 즐겼다.

박람회는 덕진공원 호수 한 가운데에 위치한 한옥 연화정 도서관을 무대로 마련됐다.

더위를 피하기 위해 나무 그늘 아래 벤치에 앉아 있는 시민들이나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을 나온 이들, 놀이터에서 아이들과 노는 가족들도 덕진공원 곳곳을 채우고 있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주 덕진공원서 '전주 책쾌' 독립서적 박람회
카페 찾은 시민들 시원한 음료와 함께 여유 만끽
1일 오후 전북 전주를 대표하는 도심 관광지인 덕진공원에서는 책 박람회 '2023 전주책쾌 : 독립출판 북페어’가 열리고 있었다.2023.7.1/뉴스1

(전주=뉴스1) 이지선 기자 = 장마가 주춤한 1일 전북은 본격 무더위가 시작됐다. 시민들은 시원한 카페나 도서관을 찾아 주말을 즐겼다.

이날 오후 전주시를 대표하는 도심 관광지 덕진공원에서는 책박람회 '2023 전주책쾌 : 독립출판 북페어’가 열리고 있었다.

박람회는 덕진공원 호수 한 가운데에 위치한 한옥 연화정 도서관을 무대로 마련됐다. '연못 위 도서관'으로 불리는 연화정 도서관 주변은 푸른 연밭으로 뒤덮여 장관을 이뤘다. 연꽃 봉오리가 조금씩 분홍자태를 피워내고 있었다. 전주시가 지난해 6월 문을 연 연화정 도서관은 'ㄱ자' 형태의 한옥으로 지어져 도서관여행 명소로 꼽힌다.

평소 기와지붕의 유려한 모습만큼이나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랑하던 연화정 도서관은 이날 반전 매력을 뽐냈다. 신간 도서가 진열된 네모 반듯한 책장과 편하게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는 좌석이 모두 치워졌고, 그 자리는 사람들로 가득차 활발한 분위기를 보였다.

도서관 내부는 그야말로 발디딜틈 없이 사람들로 빼곡했다. 전주시민들 뿐 아니라 독립서적을 사랑하는 이들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들었다.

독립출판인 67팀이 모여 직접 만든 신작을 전시·소개하고 있었다. 각 부스 앞에서는 처음 보는 독립서적을 탐구하는 이들이 어깨를 부딪혀가며 열띤 관심을 내비쳤다. 한 시민은 마음에 드는 책을 여러권 사들고 증정품으로 받은 책쾌부채를 부치며 다른 부스를 구경했다.

냉방시설이 가동돼 비교적 시원한 실내와 달리 바깥은 높은 습도와 함께 체감온도 32도를 육박할 정도로 무더운웠다. 시민들은 조선시대 서적중개인 ‘책쾌’와 함께 하는 이벤트도 즐겼다. 한복을 차려입은 책쾌를 덕진공원에서 만난 참가자들은 제기차기나 참참참 등 전통놀이를 통해 책쾌를 이기고 기념 스티커를 받았다.

1일 오후 전북 전주시 덕진구의 한 대형 카페에서 가족단위 시민들이 여유로운 한때를 보내고있다.2023.7.1./뉴스1

더위를 피하기 위해 나무 그늘 아래 벤치에 앉아 있는 시민들이나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을 나온 이들, 놀이터에서 아이들과 노는 가족들도 덕진공원 곳곳을 채우고 있었다.

전주 시내와 근교의 대형 카페들에도 많은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비가 그친 뒤 찾아온 더운 날씨에 시원한 음료와 함께 여유로운 한때를 즐겼다. 잔디밭이 있는 한 카페에는 아이들과 함께 온 부부가 테라스에 앉아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보기도했다.

시원한 카페 안에서 공부를 하는 '카공족'들도 많았다. 아이스아메리카노 같은 시원한 음료를 시켜놓고 노트북이나 태블릿으로 영화를 함께 보는 연인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전북은 이날 군산과 장수를 제외한 나머지 12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한낮 기온은 최대 31~33도로 올랐다.

오전 10시 기준 주요지점 일 최고 체감온도는 △전주 완산 30.6도 △익산 함라 30.2도 △무주 29.2도 △완주 29.0도 △진안 동향 28.8도 △군산 28.4도 △임실 신덕 28.3도 △남원 28.2도 △김제 28.2도를 기록했다.

전북은 오는 3일까지 낮 기온이 전날(24~28도)보다 4~8도 가량 오른다. 습도도 높아 체감온도는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다. 1일 낮 동안 기온이 오르면서 대기 불안정으로 오후 6~9시 사이에도 전북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다. 예상 강수량은 5~40㎜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있는만큼 물을 충분히 마시고, 격렬한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며 "야외작업장에서는 시원하고 깨끗한 물을 충분히 마실 수 있게 하고, 쉴 수 있는 그늘을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letswin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