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한일전' 앞둔 변성환 감독, "일본 강하지만, 우리가 잘하는 축구 하겠다"

백현기 기자 2023. 7. 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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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에서 '운명의 한일전'을 치르는 변성환 감독은 상대보다 자기자신에 집중하려 한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17 축구 대표팀은 2일 오후 9시(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일본을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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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결승에서 '운명의 한일전'을 치르는 변성환 감독은 상대보다 자기자신에 집중하려 한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17 축구 대표팀은 2일 오후 9시(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일본을 상대한다.


한국은 꾸준한 상승세를 타며 결승에 안착했다. 지난 16일 카타르를 상대로 6-1 대승을 거두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고, 아프가니스탄을 4-0으로 격파하며 8강행을 확정했다. 3차전 이란에 0-2로 무릎을 꿇으며 2승 1패로 조 1위 자리를 이란(2승 1무)에 내줘 2위로 8강에 올랐다.


이어 8강에서 태국을 격파했고, '개최국' 태국을 격파한 우즈베키스탄을 4강에서 만났다. 한국은 백인우의 프리킥 결승골과 끈질긴 수비 집중력을 바탕으로 1-0 승리를 거뒀고, 9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일본도 막강한 전력을 갖췄다. 일본은 조별리그 1차전 우즈베키스탄과 1-1 무승부를 거둔 것을 제외하면 4연승을 내리 거두고 있다. 특히 조별리그 3차전에서는 인도를 상대로 8-4로 대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득점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결승전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변성환 감독은 "내일 경기를 아주 많이 기대하고 있다. 대회 전부터 상상하던 매치업이 성사됐다. 일본도 결승까지 올라오는 동안 아주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저희도 그렇다. 양 팀 모두 결승에 올라온 것에 대해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하면서 일본의 전력을 인정했다.


하지만 본인이 잘 하는 축구를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변성환 감독은 "일본은 강팀이고 감독님이 좋은 팀을 만들었다. 인상적인 팀이다. 하지만 대회 내내 그렇지만, 상대에게 맞추기보다는 저희가 잘 하는 것을 더 잘 하기 위해 집중하려 한다. 각각의 포지션에 있는 선수들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하고자 하는 축구를 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또한 선수들의 컨디션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변성환 감독은 선수단 컨디션에 대한 질문에 "8강 이후 몇몇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졌고, 4강도 마찬가지였는데 지금은 완벽히 회복된 상태다. 지금 선수들의 몸 컨디션은 오히려 8강, 4강보다 낫다.내일 경기에 누구를 선발로 쓸지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내일 경기가 많이 기대되고 좋은 경기력을 보답하겠다"고 답했다. 변성환 감독과 선수단의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 불타오르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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