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상' 케빈 스페이시, 男 4명 동성성폭행 혐의 재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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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할리우드 배우 케빈 스페이시(64)의 재판이 영국에서 열렸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런던 서더크크라운 법원에서 열린 스페이시의 성폭행 혐의 재판에서 검찰은 배심원들에게 "스페이시는 수많은 상을 받은 유명 배우지만, 다른 남성을 성폭행했다. 그의 유명세에 휩쓸리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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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할리우드 배우 케빈 스페이시(64)의 재판이 영국에서 열렸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런던 서더크크라운 법원에서 열린 스페이시의 성폭행 혐의 재판에서 검찰은 배심원들에게 "스페이시는 수많은 상을 받은 유명 배우지만, 다른 남성을 성폭행했다. 그의 유명세에 휩쓸리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스페이시는 런던의 올드 빅(Old Vic) 극장에서 예술 감독으로 일하던 2001~2013년 남성 4명을 성폭행하는 등 총 12건의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스페이시는 피해자들을 성적으로 괴롭혀 무력하고 불편하게 만드는 행위에서 즐거움을 찾았다. 다른 남성의 사타구니를 거칠게 움켜쥐는 것은 그가 선호했던 방법"이라며 "자신의 명성과 권력을 악용해 원하는 때에 원하는 사람에게 힘을 행사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2000년대 초반 스페이시로부터 성추행당했다는 피해자가 운전 중이던 당시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스페이시는 화를 내는 것이 더 흥분된다며 웃었다고 주장했다.
2008년에는 연기 조언을 구하는 배우 지망생을 런던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불러 맥주를 마시고 대마초를 피운 뒤 동의 없이 성관계했고, 다른 피해자들을 상대로도 성기를 더듬거나 키스하는 등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스페이시 측은 "혐의가 오래전에 일어난 만큼 좋지 않은 방향으로 재구성되고, 과장되거나 왜곡된 요소들이 있다"고 반박했다. 또 피해자들이 당시 원하는 바가 있어 스페이시에게 접근했다고 주장했다.
스페이시는 동성애자라고 고백하면서도 동성 성범죄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 그는 앞선 경찰 조사에서 "친구로 생각했던 이들에게 깊은 상처를 받았다. 모두 거짓말"이라고 했다.
1959년생인 스페이시는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와 '아메리칸 뷰티'로 각각 아카데미 남우조연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주연을 맡아 호평받았지만, 논란으로 결국 하차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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