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약인 줄 알았더니 치매약…현대약품 생산 실수에 '리콜'

김태환 기자 2023. 7. 1. 16: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약품이 생산 과정에서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타미린정'을 고혈압 치료제 '미녹시딜정'의 제품명 등이 표기된 약통에 잘못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식약처는 지난달 23일 '미녹시딜정 8mg' 일부 제품에 회수 명령을 통보했다.

그러나 제약회사의 잘못된 포장·생산으로 인해 추가적인 약화사고가 발생할 수 있었던 만큼 식약처는 이번 회수 조치의 위해성 정도를 1등급으로 평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식약처 해당 제품 회수 명령…고혈압 약통에 치매약 잘못 담아
지난 5월 생산 약 2만병 해당…현대약품 "실제 오복용 환자 없어"
ⓒ News1 DB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현대약품이 생산 과정에서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타미린정'을 고혈압 치료제 '미녹시딜정'의 제품명 등이 표기된 약통에 잘못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회수 명령을 내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식약처는 지난달 23일 '미녹시딜정 8mg' 일부 제품에 회수 명령을 통보했다. 해당 제품 제조번호는 '23018'로 올해 5월 15일 생산된 약 2만병 분량이다.

조사 결과 현대약품은 생산한 의약품과 포장용기를 혼돈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장 단계에서 치매 치료제인 타미린정을 고혈압 치료제 미녹시딜 제품 정보가 부탁된 병을 잘못 넣으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다행히 오포장 제품은 의약품 유통 도매업체 등에만 공급된 상황으로 밝혀졌다. 이에 의료기관 등에서 처방돼 이를 잘못 복용한 환자 사례는 아직 없다.

그러나 제약회사의 잘못된 포장·생산으로 인해 추가적인 약화사고가 발생할 수 있었던 만큼 식약처는 이번 회수 조치의 위해성 정도를 1등급으로 평가했다. 근시일 내 관련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이와 관련 현대약품 측은 "소비자 판매 전 선제적으로 회수조치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복용한 소비자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피해는 없을 것으로 사료다"고 밝혔다.

cal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