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쳤는데 150m 홈런! 오타니의 '美친 괴력'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29)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투타에서 모두 최고 기량을 뽐내는 오타니가 이번에는 비거리 150m 넘는 초대형 홈런을 터뜨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메인을 장식했다.
오타니는 1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엔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3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 0.310을 마크하며 30홈런 고지를 정복했다.
6회말 아치를 그렸다. 애리조나 왼손 투수 토미 헨리의 84마일(시속 약 135.2km) 슬라이더를 받아 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가볍게 친 것 같은데 곧바로 홈런을 직감할 정도로 엄청난 비거리를 보였다.
MLB닷컴은 경기 후 오타니의 홈런 장면을 메인 화면에 내걸었다. 비거리 493피트(약 150.3m), 타구 속도 115.1마일(시속 약 185.2km)이 찍혔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현지 시각 기준 6월에 15개 홈런을 작렬하며 아메리칸리그 월간 최다 홈런 타이 기록까지 달성했다.
MLB닷컴은 오타니의 이번 홈런이 2015년 스탯캐스트 통계 사용 후 13번째 장거리 홈런이라고 알렸다. 아울러 마이크 트라웃이 지난해 세운 490피트(약 149.4m)를 넘은 에인절스 최장거리 홈런이라고 전했다.
한편,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홈런에도 불구하고 2-6으로 졌다. 시즌 44승 40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애리조나는 49승 3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오타니(위), 오타니(아래 왼쪽)와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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