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본선 진출권 박탈' 한국리틀야구연맹 "재발 방지에 힘쓸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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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 이하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이 부적격 선수 출전을 이유로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본선 진출권을 박탈당했다.
2023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대만 구이-산 리틀야구팀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예선 우승팀 자격으로 2023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본선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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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특수성 이해 필요, 심려 끼쳐 죄송"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12세 이하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이 부적격 선수 출전을 이유로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본선 진출권을 박탈당했다. 한국리틀야구연맹은 입장문을 통해 "재발 방지를 위해 힘쓸 것"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2023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대만 구이-산 리틀야구팀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예선 우승팀 자격으로 2023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본선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원래 이 자리는 대만이 아닌 한국의 자리였다. 한국의 남서울A팀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예선 결승에서 구이-산팀을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경기 후 한국팀에 부적격 선수 2명이 소속돼 경기를 뛰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조직위원회는 한국의 몰수패를 선언함과 동시에 출전권을 박탈하고 준우승팀인 대만에 출전권을 줬다.
조직위는 "한국 남서울B팀 소속으로 전국 대회에 출전한 선수 2명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예선에서 남서울A팀 소속으로 출전한 걸 확인했다"고 전했다.
한국은 미숙한 일 처리로 지역 예선 우승을 차지하고도 본선행에 실패하는 어이없는 상황을 맞이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진 뒤 한국리틀야구연맹은 입장문을 발표하고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연맹은 "국내 예선전 우승팀인 남서울A에서 부상 선수가 나와 교체 선수를 선발 하는 과정에서 세계리틀야구연맹측은 해당 선수를 부적격 선수로 유권해석해 월드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리틀야구연맹은 학교와 거주지 둘 중 하나만 충족시키면 그 지역 대표가 될 수 있다는 항목을 보고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였으나 세계연맹측은 예선전에 뛰던 팀의 선수가 아니라고 판단, 원소속팀이 우선이라는 이유를 들어 아시아 예선의 대한민국 모든 경기를 몰수 경기로 간주했다"고 덧붙였다.
연맹은 "세계리틀야구연맹의 판단을 존중하나 '세계를 관리하는 단체인 만큼 지역의 특수성을 이해해주는 좀 더 유연한 지침이 있었으면 희망한다'고 세계연맹측에 전달했다"고 밝히면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월드시리즈 진출이 좌절된 어린 선수들과 가족들을 위로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고 재발 방지를 위해 힘을 쏟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023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본선은 미국 펜실베니아에서 8월17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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