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권, 불법 방송장악” vs “감사원, 권력의 사냥개”…여야, 주말에도 ‘입씨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야가 1일 현 정권과 전 정권의 실정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을 비판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감사원을 향해 노골적인 친정부 활동을 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야가 1일 현 정권과 전 정권의 실정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을 비판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감사원을 향해 노골적인 친정부 활동을 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정권의 불법적인 MBC·KBS 장악 시도가 백일하에 드러나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 차원에서 자행된 소위 ‘공영방송 방송 장악 문건’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를 통해 그 기획자와 실행자들을 발본색원해서 반드시 단죄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김 대표가 언급한 ‘문건’은 지난 2017년 민주당이 작성한 공영방송 관련 내부 문건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이 문건은 공영방송을 ‘언론 적폐’로 규정하고 시민단체를 통해 KBS·MBC 경영진 퇴진을 압박하자는 내용이 담겨 있다. 민주당은 이에 "정세 보고가 로드맵으로 와전됐다"고 해명했다.
김 대표는 또 2018년 고대영 당시 KBS 사장에 대한 해임 처분이 위법이라는 대법원 판결을 거론하며 "민주당 정권 눈치 보기에 급급해 온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에서 보기에도 ‘해도 해도 너무해서 도저히 모른 척 눈 감아 줄 수 없는 해임 처분’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판결로 고대영 사장과 같은 시기에 민주당 방송장악 문건에 따라 자행되었던 MBC 김장겸 사장의 부당한 해임 과정도 제대로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행정부를 감시, 견제해야 할 감사원이 대통령 국정운영 지원기관으로 전락했다"며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사무총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권 대변인은 "작년 7월 감사원은 개정일 고시도 없이 몰래 훈령을 바꿔 국무총리에게 감사청구권과 사전협의권을 부여했다"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태원 참사 감사는 없다’는 거짓 브리핑으로 정부 무능을 감추는 데 일조한 사실도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어 "감사원도 거짓 보도자료 배포로,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혐의로 재판 중인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다를 바 하나 없음이 입증된 셈"이라고 주장했다.
권 대변인은 "권력의 사냥개를 자처한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사무총장은 더는 헌법을 조롱하지 말고 즉각 사퇴하라"며 "감사원의 엇나간 충성심이 윤석열 정부의 가장 큰 암초임을 엄중하게 경고한다"고 말했다.
김윤희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죽일까 살릴까”…윤혜진, 또 대형사고 친 엄태웅에 분노
- [속보] 北, 현정은 회장 방북 추진에 “검토해볼 의향도 없다”
- ‘북해도 여행’ 野 김영주 문자에 與 “일본 가서 수산물 안먹으려 했나”
- 53세 모델 나오미 캠벨 “아들 얻었다”…‘대리모 출산’ 의혹도
- MBC라디오 나간 ‘親文 검사’ 이성윤 “尹, 도량 좁아...한동훈, 反 법치”
- 美대법 “종교 이유로 동성 커플에 서비스 거부 가능”…바이든 “성소수자 차별 확대 우려”
- 벨라루스에 새 바그너 캠프? 빈 군사기지에 새 구조물 들어선 위성사진 공개
- 北 “核 그림자” vs 南 “정권 소멸”… 남북 불꽃튀는 인지전[정충신의 밀리터리 카페]
- 계모 학대로 숨진 12살의 ‘참담한 일기장’… 원망 대신 자책만
- 내달부터 ‘대구시 군위군’… 대구, 전국 가장 넓은 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