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수원] "이기려고요"…'선발' 엄상백이 불펜 나들이에 나선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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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려고요."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지난 경기(지난달 30일 수원 NC전) 엄상백의 구원 등판에 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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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박정현 기자] “이기려고요.”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지난 경기(지난달 30일 수원 NC전) 엄상백의 구원 등판에 관해 말했다.
kt는 지난 경기에서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6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 하며 마운드를 내려갔고, 뒤이어 등판한 엄상백(1⅓이닝 무실점)-박영현(⅔이닝 무실점, 승리)-김재윤(1이닝 무실점, 세이브) 등 구원 투수들도 제 몫을 하며 승리를 지켰다.
눈에 띄는 점은 선발 투수 엄상백의 불펜 활용이다. 이날 전까지 엄상백은 12번의 시즌 등판 모두 선발 투수로만 나섰다. 불펜 등판은 지난해 8월3일 창원 NC전 이후 330일 만이었다.
이 감독은 “(우천 취소로 등판하지 못해) 등판 간격도 생각했고, 이기고 싶었다. 뒤를 막고 싶었다. (손)동현이도 너무 많이 활용해 볼이 안 좋았다. (박)영현이를 그 타이밍에 쓰기에는 아까워 처음부터 (엄)상백이를 준비했는데, 타이밍이 딱 맞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8회말) 역전하며 계획대로 됐다. 상백이를 쓰기에 타이밍도 좋았다. 이기고 있거나 동점이었으면, 못 썼다. 영현이와 (김)재윤이를 활용해 점수를 안 내주고, 혹시나 연장전 생각을 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엄상백은 팀 상황에 따라 선발과 불펜을 오갈 수 있다. 여름 장마철을 맞아 우천 취소가 잦아져 선발 로테이션이 꼬이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이 감독은 “(엄상백 불펜 활용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불펜으로) 준비는 할 것이다. 최근 선발로 나가 결과가 가장 안 좋았다. 또 중간 투수를 해본 경험이 있다”며 선발 로테이션을 5명으로 활용할 때는 엄상백이 선발 투수로, 우천으로 경기가 연기돼 선발진 모두를 활용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면 구원 투수로 나설 수 있다고 했다.
한편 kt는 안방마님 장성우가 부상에서 회복해 경기 후반 대기할 계획이다. 장성우는 지난달 2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주루 도중 허리 통증으로 한동안 출전하지 못했었다.
◆kt 1일 선발 라인업
김상수(유격수)-안치영(우익수)-앤서니 알포드(지명타자)-박병호(1루수)-황재균(3루수)-강현우(포수)-오윤석(2루수)-조용호(좌익수)-배정대(중견수), 선발 투수 배제성(3승5패 60이닝 평균자책점 3.60)
◆kt 1일 엔트리 변동
IN- 내야수 장준원
OUT- 포수 문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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