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만에 무기 판매 승인… 中 "긴장 고조"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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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대만에 탄약을 비롯한 4억4000만달러(약 5800억원) 상당의 무기 판매를 승인하자 중국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1일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미국이 대만에 대해 무기 판매를 승인하자 중국은 대만해협에 전투기와 군함을 보내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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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소민호 기자] 미국 정부가 대만에 탄약을 비롯한 4억4000만달러(약 5800억원) 상당의 무기 판매를 승인하자 중국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군용기와 군함을 대만해협으로 보냈는데 일부는 해협의 중간선을 침범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미국이 대만에 대해 무기 판매를 승인하자 중국은 대만해협에 전투기와 군함을 보내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대만 국방부는 지난달 29일 오전 6시부터 대만해협에서 중공군 전투기 26대와 군함 7척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 중 12대의 전투기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간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대만 국방부는 전투기와 군함, 해안가 미사일 시스템 등을 이용해 상황을 주시하고 나섰다.
중국 외교부의 마오닝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과 대만의 군사 연계,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를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고 미국의 무기판매 사실을 비판했다.
마오닝 대변인은 또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3개 연합공보의 규정을 지켜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면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앞서 6월 29일(현지시간) 미 국무부가 대만 관련 2건의 대외군사판매지시서를 승인했음을 확인했다.
이중 한 건은 고폭소이예광탄, 다목적탄, 연습탄 등 3억3220만달러 규모다. 또다른 한 건은 장갑차량과 군사장비 교환품 및 보급품을 판매하는 1억800만달러 규모 계약이다.
2021년 1월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래 미국이 대만에 대량으로 무기를 판매한 건 이번이 10번째다. 올 들어서는 두번째다.
한편 만 총통부는 이번 무기 판매건 승인에 대해 환영 입장을 표명했다.
린위찬 총통부 대변인은 “미국이 '대만관계법'에 따라 대만에 방어적 무기를 제공한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한다”면서 “이는 미국 정부가 대만의 방어 수요를 고도로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소민호 기자(smh@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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