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만리장성' 앞 분투에도 이변없었다...세자르호, VNL 도합 23연패로 분루

권수연 기자 2023. 7. 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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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세트 접전이 이어졌지만 결국은 중국의 높이 앞에는 이겨낼 수 없었다.

1일, 경기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 차 경기에서 중국이 한국을 세트스코어 3-1(25-13, 25-21, 21-25, 25-15)로 돌려세웠다.

1세트는 25-13으로 중국이 차지했다.

마지막 4세트까지 25-15로 중국이 차지하며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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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한 중국 대표팀이 기뻐하고 있다ⓒ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수원, 권수연 기자) 매 세트 접전이 이어졌지만 결국은 중국의 높이 앞에는 이겨낼 수 없었다. 

1일, 경기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 차 경기에서 중국이 한국을 세트스코어 3-1(25-13, 25-21, 21-25, 25-15)로 돌려세웠다.

앞서 한국은 3주 차 두 경기(불가리아전, 도미니카전)에서 완패를 면치 못했다. 여기에 이 날 열린 경기까지 고개를 떨구며 VNL 11연패, 지난 해와 합하면 총 23연패에 그쳤다.

이 날 한국에서는 김다은이 최다 득점인 17득점을 기록했다. 이다현이 12득점으로 뒤를 이었다. 중국은 위안신웨가 17득점, 왕윤루가 14득점을 만들었다.  

김다은이 시앙유 공과 위안위안 왕의 블로킹을 뚫고 대한민국의 첫 득점을 가져왔다.2-2 반짝 동점 이후로 중국이 연이어 득점하며 앞서갔다. 김다은이 다시 한번 추격 포인트를 노렸지만 노블록 터치 판정으로 4점 차.

중국의 장신 선수들 앞에서 한국의 공격은 족족 유효블로킹에 막혔다. 정지윤의 쳐내기, 밀어넣기가 모두 잡혔다. 중국은 손쉽게 먼저 20점에 진입했다. 이다현이 또 한번 서브에이스를 터뜨렸지만 거기서 그쳤다. 1세트는 25-13으로 중국이 차지했다. 

한국 대표팀 김다은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한국 대표팀 강소휘가 중국의 블로킹을 뚫고 있다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2세트부터는 한국이 조금씩 기를 폈다. 경기 중반까지 서로 동점을 만들며 어깨를 비볐다. 하지만 리잉잉의 2연속 서브득점으로 이번에도 중국이 다시 앞서 20점을 넘겼다. 2점 차로 따라가던 상황, 결정적인 수비실패로 25-21, 중국이 2세트까지 역전하며 가져갔다. 

이다현의 서브 존재감은 눈에 띄었다. 이주아의 블로킹 득점까지 보태져 5-4로 3세트, 한국이 반짝 리드를 잡았다. 중국의 수비가 흔들리며 경기는 2세트와 마찬가지로 나란히 어깨를 맞댔다. 체력이 눈에 띄게 빠진 중국을 상대로 김다은, 이주아가 연달아 득점했다. 이다현의 이동공격 득점으로 한국이 1점 차 추월했다. 한국이 20점에 먼저 진입하며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3세트는 25-20으로 한국이 가져오며 마침내 세 번째 세트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한국은 3세트의 달아오른 분위기를 4세트까지 끌고갔다. 이다현의 네 개째 서브에이스로 11-10, 다시 한번 역전에 성공했다. 중국은 경기 운영과 수비가 계속 흔들리며 공격 연결이 매끄럽지 못했다. 그러나 이후 로테이션이 바뀌며 한국의 공격이 중국의 블로킹에 모두 잡혔다. 마지막 4세트까지 25-15로 중국이 차지하며 경기를 마쳤다. 

이제 한국은 전직 대표팀 감독인 라바리니가 이끄는 폴란드와의 마지막 경기만을 남겨놓았다. 폴란드와의 대결은 오는 2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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