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셴코 "바그너, 우리 軍에 전투 경험 전수해준다면 받아들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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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바그너그룹에게 자국 군대를 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1일(현지시간) CNN방송이 벨라루스 국영 벨타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독립기념일 연설에서 "안타깝게도 그들(바그너 용병)은 여기에 없다"며 "내가 이미 그들에게 말했듯이, 그들이 우리에게 전투 경험을 전수한다면 이 경험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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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 이미 벨라루스에 거처 마련했다는 추측도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바그너그룹에게 자국 군대를 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1일(현지시간) CNN방송이 벨라루스 국영 벨타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독립기념일 연설에서 "안타깝게도 그들(바그너 용병)은 여기에 없다"며 "내가 이미 그들에게 말했듯이, 그들이 우리에게 전투 경험을 전수한다면 이 경험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그너그룹 용병들을 오랫동안 알고 지냈기 때문에 두렵지 않다"며 "그들은 정상적인 문명을 세우기 위해 전 세계에서 싸운 사람들이고, 서방은 그들을 뼛속까지 미워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지난달 24일 반란을 일으켜 러시아 모스크바로 진격하던 중 루카셴코 대통령의 중재로 반란은 중단됐다.
이후 러시아 측에서는 바그너그룹에게 러시아와 계약을 맺고 러시아를 위해 활약하거나 벨라루스로 망명하는 선택지를 제시했다.
현재 프리고진의 소재는 불분명한 상황이지만, 벨라루스 측에서는 프리고진이 이미 벨라루스에 도착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프리고진이 벨라루스에 도착했다면서, 바그너그룹이 벨라루스의 버려진 군사 기지를 근거지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나머지 바그너그룹 용병들의 행방도 묘연한 상태다. 다만 외신들은 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촬영한 사진을 토대로 벨라루스 군 기지 내에 텐트가 250개 이상 설치됐다며, 이미 바그너그룹 일부가 벨라루스에 거처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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