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은·이다현 29점’ 세자르호, ‘세계랭킹 6위’ 중국에 한 세트 땄지만…VNL ‘26연패’ 수렁[현장리뷰]

강예진 2023. 7. 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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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싸웠지만, 승리까지 닿지 못했다.

한국은 세터 김다인을 비롯해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와 정지윤, 아포짓 스파이커 김다은, 미들블로커 이주아와 이다현이 중앙을 지켰다.

누구 하나 치고 나가지 못한 세트 중반에서 중국은 블로킹으로, 한국은 정지윤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한국은 김다은 17점, 이다현 12점, 강소휘와 이주아가 각각 12, 10점씩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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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국제배구연맹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7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수원 발리볼네이션스리그 불가리아와 경기에서 득점을 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3. 6. 27.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수원=강예진기자] 잘 싸웠지만, 승리까지 닿지 못했다. 멀고도 험한 ‘1승’의 길이다.

세자르 곤잘레스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FIVB 랭킹 34위)은 1일 서수원 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FIVB(국제배구연맹) VNL(발리볼네이션스리그) 3주차 중국(6위)과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1-3(13-25, 21-25, 25-21, 15-25)으로 패했다. 1~2세트를 내준 후 3세트를 따내는 저력을 보였지만 4세트는 챙기지 못하면서 VNL 25연패 늪에 빠졌다.

한국은 세터 김다인을 비롯해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와 정지윤, 아포짓 스파이커 김다은, 미들블로커 이주아와 이다현이 중앙을 지켰다. 후방은 리베로 문정원이 나섰다.

1세트는 고전했다. 블로킹에 차단당한 공격은 없었지만 유효 블로킹 후 반격 과정에서 차이가 났다. 연이은 공격 범실에 점수는 2-5까지 벌어졌다. 중국은 중앙을 적극 활용, 서브로 한국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8-18까지 벌어진 상황서 세터 김지원과 아포짓 스파이커 문지윤을 투입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강소휘와 김다은, 이다현이 4~3~3점씩으로 분전했다.

2세트 박빙이었다. 세트 초반 1-5까지 점수 간격이 벌어졌지만 서브로 재미를 봤다. 이다현과 김다은의 연속 서브와 공격으로 6-5 역전에 성공했다. 한 점 차 싸움이 세트 중반까지 이어졌다. 디그 후 반격 과정이 좋았다. 강소휘와 김다은이 나란히 팔을 걷어 붙였다.

이에 중국은 속공으로 흐름을 끊었다. 중국의 연속 서브 에이스에 18-22로 점수가 벌어졌고, 세트 막판 이다현의 블로킹과 중국의 범실을 묶어 2점차 추격했지만 2세트마저 내줬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맨 왼쪽)이 27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수원 발리볼네이션스리그 불가리아와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23. 6. 27.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3세트도 치열했다. 3점차 뒤졌지만 김다은의 연속 공격으로 11-12 추격을 시작했다. 이다현의 서브가 이주아의 다이렉트 득점으로 연결, 12-12를 만들었다. 한 점 차 싸움에서 한국은 뒤쳐지지 않았다. 김다은의 중앙 후위 공격과 이다현의 이동 속공을 묶어 18-17 역전에 성공했다.

중국은 흔들렸다. 공격 범실과 한국의 끈질긴 수비에 고전했다. 한국이 20-17로 경기 처음으로 3점차 리드를 잡았다. 네트 플레이에서 집중력을 발휘, 분위기를 탄 한국은 세트를 만회했다.

분위기를 이어갔다. 리드를 내줬지만 상대가 범실한 틈에 7-7을 만들었다. 이다현의 다이렉트와 서브를 묶어 11-10 우위를 점했다. 누구 하나 치고 나가지 못한 세트 중반에서 중국은 블로킹으로, 한국은 정지윤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하지만 중국의 높이에 고전하면서 점수차는 15-22까지 벌어지면서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한국은 김다은 17점, 이다현 12점, 강소휘와 이주아가 각각 12, 10점씩을 올렸다. 중국은 미들블로커 위안 신웨가 17점, 아웃사이드 히터 왕윤루가 14점을 올렸다. 아웃사이드 히터 리잉잉과 미들블로커 공시안유와이거 각각 13, 11점씩으로 힘을 보탰다.

세자르호는 2일 같은 장소에서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폴란드와 VNL 마지막 일정을 소화한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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